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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현장르뽀 10) C국에서 탈북자가 첫 목사 임직 받다
“죽는 날까지 북한 복음화 하겠다.” 다짐
2015-03-17 09:02:22   인쇄하기
한국기독일보
 

죽는 날까지 예수가 그리스도 되심을 증거하며 제자를 세우고 북한 복음화 하겠다 다짐을 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어 12명의 목사님들이 손을 얹고 안수했다. 16,7년 전에 탈북했다가 인신매매단에 의해 기구한 삶을 살아야 했던 탈북동포가 C국 현지에서 북한 복음화 할 목사로 세워지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 C국 현지에서 탈북자 출신의 A씨의 목사 안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해 12월 눈보라가 치고 몹시 매서운 추위가 닥쳤다. 한국에서 7명의 목사님과 몇 명의 중직자 분들이 제3국의 공항에 도착했다. 기다리던 현지 목사님들의 안내를 받으며 현지에 세워진 지교회당으로 달려갔다. 현지에서 오신 목사님 5명이 합류하여 2명의 탈북자 목사님들이 목사 안수를 받는 임직예배가 드려졌다.

현지 노회장 목사님이 사회를 맡았고, 세계복음화 전도협회 선교총국장 J 목사님의 은혜로운 복음 증거가 있었다. 이어 2명의 탈북자 출신의 주의 종이, 노회장 앞에서 선서를 하는 기념비적인 예배가 드려졌다.

이어서 두 명의 목사님들과 한 명의 남편이 장로로 안수를 받고 임직을 받는 순서가 이어졌다. 

이번 목사 안수식과 장로 임직식에 서울 임마누엘교회 북한선교 담당 K장로님이 두 분의 목사님께 정장 두 벌을 선물해주셨고, 군산후대교회에서 목사 임직 기념패를, 북한선교국장K목사님이 임직축하 목걸이를 드렸다. 또 마산한마음교회 나종승 목사님께서 100만원의 경비와 남애신 권사와 여러 중직장분들도 헌신해 주셨다. 

16,7년 전에 탈북해 기구한 삶을 겪어

한 명은 남편이 군에서 고급장교로 있었으나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어 처형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부인이 혼자 강을 건너 제3국으로 탈출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곧 인신매매단에 의해 팔려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선족 교포를 만나 같이 살게 되었고, 그 때 만난 남편이 이번에 장로로 세워졌다. 북한에 두 명의 어린 남매를 두고 탈출했던 연고로 사람을 보내 두 남매를 데리고 나왔으나, 당시 7살이었던 아들은 데리고 왔던 교포가 돈을 받고 자식이 없는 집에 팔아버려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9살이었던 딸은 팔려가지 않겠다고 울며 버틴 결과 그리운 엄마를 만나게 되었고, 그 후에 한국으로 와서 서울에 살고 있다. 이후에 현재 남편과 만나 낳은 딸아이가 제3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또 다른 한 명은 북한에서 대학을 나왔고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3국에 가면 돈을 잘 번다는 이웃의 말에 속아 강을 건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길이 인신매매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팔려갈 뻔 했는데, 다행히 교포 집으로 팔려갔고 시어머니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었다. 시어머니를 따라 교회를 나갔다가 신학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학원에서 12일 코스의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시댁에서 이 공부를 하는 것을 반대했다. 교회만 다니면 됐지, 왜 굳이 신학공부를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학원에서 공부하는 과정은, 목요일에 가서 공부를 하고 현지 신학원에서 하루를 자며 금요일까지 공부를 하고, 차로 한 시간 거리의 시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시댁 마을에 목요일에 공안들이 들이닥쳐 17명의 탈북자들을 몽땅 붙잡아 북송시키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신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바람에 붙잡히지 않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일이 있고 난 뒤부터 시댁의 모든 식구들이 너는 공부하러 가야 할 사람이라면서 신학 공부를 하라고 허락을 했다. 이후 딸이 태어났고, 그 딸은 지금 중학생이 되어 공부를 잘 하고 있으며 북한복음화를 위해 준비되어지고 있다. 

이 두 명의 목회자들은 북한에서 대학을 나왔고, 두 명 모두 팔려갔다 복음을 만났다. 10여년 전 선교차 갔다가 이 분들을 만나 진지한 복음을 나누게 되었고, 북한의 2400만 명의 동포들이 김일성 종교에 빠져 지옥을 향해 달려가는데 저들을 구출해낼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메시지를 했다. 

북한 복음화화 고통당하는 탈북자를 위해 사역할 두 분 목사님 위해 기도해 달라

두 분 모두 복음을 알아들었고, 그곳 현지 총신에서 3년간 공부를 하였다. 한 분은 3년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를 제일 잘 하였고 올림픽 때문에 수도 없는 검문과 신분증 확인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그 때마다 하나님은 경찰들의 눈을 어둡게 해주셨다. 신분증이 없는데도 위기를 넘기도록 해 주셔서 공부를 마쳤다. 4년 전에 안수를 받아야 했지만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가 드디어 이번에 안수를 받게 된 것이다.

 

탈북자가 한국에 와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가 된 사례는 몇 명이 있다. 그러나 죽어가는 저 북녘땅을 바라보면서 제3국에서 공부하여 안수를 받은 경우는 참 드물다. 게다가 탈북자들이 팔려와서 아이를 낳고 농촌에 살고 있는 현지를 찾아다니며 제자를 찾아 세우는 일은, 아예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송구영신 때에 C국 미션홈에 10여명씩 모여 인터넷 예배를 통해 메시지를 들으며 뜨거운 눈물의 기도를 동시에 드렸다. 

두 분의 목사님들은 16,7년전에 탈북했고 한국으로 가는 길도 너무나 잘 알고 계신 분들이었다. 이분들이 돌보고 양육하던 자매들이 탈북자 브로커를 만나 한국으로 와서 잘 살고 있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

한때 나와 함께 한국으로 갈 것인가라고 물은 적이 있다. 복음 때문에 현지에 남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밤새 토론을 하기도 했다.

그분들은 한국으로 오면 훨씬 더 편하고 안전하고 잘 살 수 있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탈북 부녀자들이 팔려 와서 제3국의 농촌에서 아이를 낳고 외롭게, 쓸쓸하게 버림당해 고통당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고백과 함께 기꺼이 남는자가 되기를 결단한 것이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현재 그 분들 중심으로 5곳의 미션홈에서 탈북사명자들이 양육되고 있으며 2곳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하였다. 계속 문들이 열리고 있다북한을 가슴에 안고 흑암정권이 무너지고 복음으로 통일되어 7천만이 세계복음화의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복음 때문에 남은 자가 된 두 분의 목사님의 사역과 양육 받고 있는 형제 자매님들에게 주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린다. / 제공, 세계복음화 전도협회 북한 선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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