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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과제 ① ‘성직매매’
공공연한 비밀 그러나 현실적 문제 해결 없인 개혁 어려워
2017-11-10 16:15:30   인쇄하기
한국기독일보
 

종교 개혁자들은 중세 교회의 부패 현상 중 성직매매를 가장 큰 죄악으로 꼽았다. 종교 개혁자들뿐 아니라 그레고리 7세를 비롯한 중세 교회의 존경받는 지도자들은 성직매매를 이단으로, 이단 중에서 가장 심각한 이단으로 간주하였다.

 

"기독교인들은 분명한 성직매매를 제1, 가장 심각한 이단으로 간주하여 배척해야 합니다. 또한 충고를 받고도 그들이 그만두기를 거절하면 세속 권력이 나서서 그들을 척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직매매에 비하면 여타의 모든 죄들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세 종교 개혁자 장 후스가 당시 성직매매에 대한 실태를 비판하며 인용한 교황 파스칼 2세의 말이다.

 

성직매매는 특정 교회, 특정 목사의 문제가 아닌 한국교회 전반의 문제이다.

성직매매 유형중 하나는 성직매매이다. 그 첫째가 장로, 권사 취임을 대가로 헌금을 가용하는 행태이다. 또 목사안수를 위해 내야하는 비용도 마찬가지이다. 또 하나는 담임목사직 매매이다. 그 유형으로는 교회 건물 매매 광고 후 교인 끼워 팔기 퇴임 목사 은퇴비(퇴직금 + α)를 위해 신임 목사에게 금품 요구 대형 교회 부목사의 담임목사 부임 대가 요구 대를 이은 세습 등이다.

 

이런 성직매매에 대한 비판에 대한 반대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유가 무엇이든 언제 부터인가 교회와 성직이 돈으로 계산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교회의 본분을 망각 것에 기초한 것이라고 보여 진다.

 

최근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아들을 담임목사로 청빙한 것을 두고 세습이다’ ‘합법적 청빙이다라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법정문제로 까지 비화되고 있다. 합법이냐 아니냐를 떠나 아들에게 초대형 교회를 물려준다는 것이 교회가 사유화되어간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중세의 성직세습과 같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든 것이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오늘날 교회의 단면이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것에 분노하고 내쫒으신 예수님이 지금 한국교회를 보면 어떤 행동을 취하실까?

 

한편으론 한국교회의 은퇴목사에 대한 취약한 처우환경이 이런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가 평생을 바쳐 헌신한 교회를 떠날 때 적어도 교회가 남은 여생을 책임지는 풍토마련이 시급하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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