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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검사의 회개와 성추행
하나님 자녀라면 피해자에게 진실한 용서 빌어야
2018-01-31 10:59:57   인쇄하기
한국기독일보
 

여검사의 성추행 폭로 사건으로 검찰이 내홍을 겪고 있다. 검찰조직 문화로 인해 폭로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용기를 낸 여검사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거세다.

 

문제는 가해자로 지목된 모 검사가 교회에서 간증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는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이에 여검사가 분노하고 폭로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여검사의 입장에서는 가해 검사가 가증스럽게 여겨졌을 것이다. 일부 기독교 언론도 가해 검사의 간증 장면을 마치 비아냥하듯 다루고 있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기독교인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일단 여검사의 입장에서는 평생의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그 아픔을 누구도 대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여검사의 항변에는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가해 검사를 어떻게 봐야할까? 가해 검사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는 예수님의 용서를 입은 자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결코 그를 정죄해서는 안 된다. 우리도 전에는 그와 같은 죄인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나님 자녀가 된 가해 검사의 지금부터의 태도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가 과거의 죄가 세상에 드러났다면 이를 감출 이유는 없다. 비록 8년 전 사건이라 하더라도 지금이라도 피해자에게 진실한 용서를 빌어야 마땅하다. 그리고 그 상처를 씻어줘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돌을 던져 맞겠지만 그런 당신을 하나님은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최근에 모 목사의 성폭행사건이 불거졌다. 그의 신분은 목사였고 피해자 역시 성도이다. 가해자는 성폭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게 두려워 피해사실을 가해 목사의 교단과 소속한 단체에 호소했다. 하지만 그런 문제는 당사간의 문제로 관여하지 않겠다며 외면하고 있다. 그들에게 피해자의 눈물은 보이지 않고 제 식구 감씨기만 있었던 것이다. 외부로 알려지는 것 자체도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가해 목사는 지금도 피해자에게 진실한 사과나 어떤 피해보상조치도 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가 진실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였다면 다행스런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피해자에게 진실한 용서를 행동으로 빌어야 할 것이다. 그런 모습이 없다면 그는 목사도 성도도 아닌 성범죄자로서 법의 심판대에 서야 마땅하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검찰 내부개혁 차원에서 조사하겠다고 한다. 반면 한국교회는 수년간 교회 내 성추문 사건에 휘둘리면서도 제대로 된 처리는 고사하고 성범죄자 보호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교회가 소돔고모라가 되는 것을 하나님은 결코 그냥 두고 계시지 않을 것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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