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한기총 등 연합기관 통합 나선다

전광훈 목사 이단성 처리문제는 신중한 접근 결론

2020-11-20 00:30:3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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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실행위가 진행되고 있다. 

예장합동이 한기총 포함 한교총, 한교연 등 연합기관 통합에 적극적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예장 합동 실행위는 1119일 라움호텔에서 제105회기 1차 회의를 열고 교단교류특별위원회(위원장:김찬곤 목사)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등 교단연합기관이 하나 됨과 발전을 위해 총회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청원건에 논의했다. 교류위는 청원에 덧붙여 연합기관에 대한 총회결의를 확인해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한기총 탈퇴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우왕좌왕했지만 하나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예배가 초토화됐다. 따라서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단문제에 대해서는 한기총을 탈퇴하던 때와 상황이 바뀌었다고 본다.”면서 이단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단을 옹호했던 인사들은 이제 한기총과 상관 없다. 따라서 운영의 묘를 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총무 고영기 목사 또한 이단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도 코로나19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교회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다. 대화의 창구를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곤 목사도 이단문제로 탈퇴했던 총회결의는 충분히 준수하고 지켜야 한다.”면서도 지금 이 시기가 흩어진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다. 배후에 있는 문제들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반면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한국교회가 교류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모두가 동의한다. 그러나 이단문제로 한기총을 탈퇴했다. 교리적 순결을 위해 탈퇴했다. 따라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목사는 교류를 진행하려면 선행되어야 할 전제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단문제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고, 답을 얻은 후에 일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합동교단의 정통성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총회이단(사이비)대책연구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는 한기총과 전광훈 목사에 대해 깊이 연구해 제105회 총회에 보고했다. 한기총 안에는 변승우를 포함한 이단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울 수 없다. 한국교회의 순결함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강석 목사는 개혁신학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면서 총회실행위원회에서 나온 우려들을 충분히 유념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8·15광화문집회로 논란이 됐던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총회이단(사이비)대책연구위원회 위원장 배만석 목사는 위원회가 전광훈 목사를 포함한 안건들을 논의할 것이다. 합동측 정체성 틀 위에 정확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위원회가 전광훈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전광훈은 이단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단 교리를 설파하거나 책을 낸 것이 아니다. 말실수를 했으며, 과도하게 정치에 함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공교회 앞에 사과하고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엄중 경고해야 한다. 차제에는 그런 행사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강석 목사는 총회 산하 교회와 목회자들도 우려했다. 그는 총회 산하 목회자들과 성도들 중에 전광훈 목사의 애국운동에 동참한 인사들이 있다. 만약 전광훈 목사를 이 자리에서 이단으로 처리하면 총회 산하 목회자와 성도들도 이단에 동조한 자들이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실행위에서 보고된 교단교류특별위원회(위원장 김찬곤 목사)는 앞으로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에 소속한 각 교단들의 관계성을 연구, 참조해 대통합의 방안을 도출해낼 예정이다. 소 총회장은 코로나 대응, 정부의 현장예배 제재, 반기독교 정책 저지 등을 위해 하루빨리 한국교회가 하나의 리더십과 하나의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총회교역자최저생활기금 40억원을 미래자립교회(미자립교회)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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