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 성(性)문제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성적타락 환경을 제거하고 제도적 시스템으로 성문제 예방해야

2022-03-07 02:10:50  인쇄하기


9918A1405C178D2D2A.jpg

교회안 성문제는 사회 지도자의 성문제 보다 유독 언론에 대서특필된다. 그만 큼 교회는 신성시 되고 최고 수준의 윤리 도덕을 지켜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교회 안 성문제 발생시 교회 공동체가 파괴될 만큼 큰 갈등과 분쟁을 초래한다는 측면에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문제이다.

오늘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목회자 성추문 대부분이 중대형 규모 이상의 교회 또는 선교단체이다. 이들은 비교적 상당한 부흥을 일으키며 성장했고 리더는 선망의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재정적으로도 매우 안정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중세교회 타락 원인중 하나는 권력과 부의 축척이다, 오늘날 현대교회 성적 타락 역시 절대적 권력과 부를 누린 목사들에게서 나타났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들 교회와 단체의 공통점은 최고 리더인 목사에 대한 견제와 제동장치 없이 교회가 담임목사 일인통치의 절대왕국화 되어버린 것이 비극의 시작이다.

목사의 성문제가 터져도 돈으로 노회 재판국이나 관련자들을 매수하여 문제를 덮거나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켜 교회에서 추방해 버리는 파렴치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

뉴스거리가 되어 감출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마치 제물로 바쳐진 양처럼, 여론에 의해 희생양인 것처럼 교회를 사임 했다가 슬그머니 다시 목회자로 복귀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금전적 합의를 시도해 면죄부를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

 

성문제가 터진 이들 교회나 단체의 또다른 공통점은 담임목사 또는 단체 리더와 함께 권력을 누린 장로, 또는 추종세력 들이 타락한 목사를 결사옹위 함으로써 교회가 스스로 자정 능력을 상실한 경우이다. 

목사가 불륜을 저질러도, 성폭행 범죄를 해도 목사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볼 때 광신도 집단이나 다름없다.

 

현대교회 성직자의 타락유형은 중세교회 성적타락과 다를 바 없다. 사제가 수녀를 겁탈하는 것처럼, 목사가 여성 전도사를 겁탈하거나, 사제가 미혼의 처녀들을 상대로 그루밍 범죄를 저지른 것 같이 목사, 부교역자가 청년, 대학생 심지어 중고등학생까지 영적으로 지배하며 그루밍 범죄를 일으키고, 사제가 축첩을 한 것 같이 버젓이 사모를 둔 목사가 여성도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간통죄가 폐지되었다는 것을 이용해 배 째라식으로 나오는 세상이다.

 

언론에서 잘 알려지지 않지만 교회 내 성문제 절대다수는 사실상 평신도간 벌어진다. 성폭력은 물론 평신도간 불륜으로 교회가 쑥대밭이 된 경우도 있다.

더 이상 한국교회는 교회내 성적타락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교회내 성문제 예방을 위해 목사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교회 공동체 구성원 역시 함께 노력할 때 가능한 일이다. 또한 교단차원의 성폭력예방 센터를 설치해 피해자를 구제하고 교단내 성폭력 방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제도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교회내 성적타락을 방지할 대안들을 제안해 본다.

 

교회내 순결 서약식을 하라

한때 한동대에서 학생들이 순결서약식을 거행해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적이 있었다.

교회내 성적 순결 서약은 단순히 미혼자의 순결서약을 초월한 개념이다.

목사와 교역자, 전체 교인이 함께 일 년에 한번 씩 하나님 앞에서 순결서약을 하지는 것이다.

미혼 이성간 교제를 막는 것이 아니라 미혼자는 결혼전 순결을, 기혼자는 부부간의 순결과 부정한 성문제로 부터 가정을 지키는 의무를 지겠다는 약속을 교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결의 하자는 것이다.

이 서약식을 통해 교회공동체 안에 성적타락 방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순결서약이 사실적으로 실천적으로 유지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신규 임용되는 목사, 교역자, 직원 등은 채용시 순결서약서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청년, 대학생 중고등부를 전담하는 교역자에게는 반드시 요구하고 준수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적어도 1년에 1-2회 정도 그리스도인의 성적 성결 교욱 및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목회자의 성문제 발생 요인 환경을 제거하라

교회내 성문제의 가장 큰 파급력은 역시 담임목사 또는 부교역자의 성문제이다.

국내외 목사의 성문제가 발생한 사례를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개인 전담 여비서( 또는 여교역자 등)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경우

해외 집회 선교 목적으로 출장 후 해외에서 성매매 한 경우

혼자 있는 여 성도를 심방, 면담을 빙자에 성폭력을 한 경우

목사가 주점/ 롬살롱에서 성매매를 한 경우

목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 성도에게 금전을 미끼로 성착취를 한 경우

목사가 안수를 빙자해 교역자실, 호텔, 모텔 등지에서 성착취를 한 경우

목사가 교회 기혼인 여성도에게 접근해 내연녀로 축첩을 한 경우

목사 교역자가 미성년자에게 친근하게 접근해 그루밍 범죄를 저지른 경우

교회내 성적문제는 개인적 요인, 교회내 환경 등이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다.

교회 특성상 구성원이 남자보다 여성이 절대적이다 보니 남성목회자에게는 항상 성문제가 내재된다. 특히 목회자를 섬기는 측면에서 여성이 더 열성이다. 따라서 교회는 환경적으로 항상 성적 유혹이 존재하는 곳이다.

때문에 성문제를 일으킬 환경을 시스템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안한다.

목사 전담 여성 개인비서를 두지 말고 사모를 비서로 활용하라

- 사모도 사역자 교역자이다.

- 음료 차 심부름을 사모에게 맡겨라,

- 목사의 사적 일은 스스로 또는 사모가 처리하게 하라

- 공적 사역위한 일이라면 직원에게 시켜라

어떤 여성이던 단독으로 만나지 말라.

- 여성을 만나려면 사모 또는 제3의 인물을 배석 시켜라

- 만약 여성이 비밀스런 이야기라서 단독 면회를 원하면 무조건 사모에게 위임하라

- 여성사역자와도 단독 미팅을 하지 말라 (다수가 모이는 공적회의를 이용하게 하라)

- 여성을 만날 경우 반드시 대 낮에 만나라

- 여성을 단독으로 만날 경우 반드시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라

( 호텔 룸 등 숙박 장소에서의 만남은 그 자체가 성문제가 전제된다)

외박이 불가피한 출장시 부부동반을 원칙으로 하라.

- 부부동반이 어려울 경우라면 당일 처리를 원칙으로 하라

- 해외집회 역시 부부동반을 원칙으로 하라 그렇지 않다면 포기하라

검소하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라

- 주점/ 룸살롱 출입을 삼가라

- 불건전한 노래방/ 마시지숍 등을 삼가라

- 과분한 개인적 금전/ 접대를 사양하라... 교회 헌금을 하도록 설득하라

- 개인 별장 ,콘도회원권, 골프회원권, 세컨하우스를 처분하라

외부 전문 성문제 상담기관을 활용하라 

- 목회자 교역자에게 정기적으로 성범죄 방지 교육을 하라

- 외부 전담 상담기관과 협약을 통해 교회 내 성문제를 대처하라

- 교회내 성문제 발생시 피해자 중심으로 지원 대책을 지원하라

 

맺음말

교회에서 성문제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되어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교회 내 성문제가 비일비재하게 터져 나오고 있다. 진지하게 교회내 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회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회 안 성문제에 대해서는 담임목사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역시 성문제 해결위해 담임목사의 역할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음호에 교단차원의 대응을 제안하고자 한다./ 발행인 윤광식 

 

한국기독일보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70-4731-9088
▷ 이메일 kidokilbo@daum.net

이전글 | 공산주의 판 성경이 나온다면?
다음글 | 한교총 성명서 ‘ 3.1운동 103주년에’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