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한국교회 뼈아픈 자성 계기로 삼아야

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 이재록 공통점.. 세뇌된 맹신, 믿음의 기준 돈, 그리고 성적타락,

2023-03-09 02:24:2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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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포스터.

OTT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3일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연일 언론과 SNS 계정을 통해서 회자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뒤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많은 기독교인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단순히 이단 사이비 집단의 실체를 알게되었다는 후기도 있지만 한국교회도 다를바 없다는 비난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단 사이비집단의 추악한 실태를 보며 한국교회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넷플릭스 영상 8개 시리즈에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정명석 교주의 충격적 성범죄 행각, 오대양 집단 죽음의 배경이 된 구원파 유벙언의 신앙을 빌미로 한 개발비(사업헌금) 갈취, 아가동산 김기순의 이상행각과 노동갈취 및 성착취,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의 돈으로 사는 믿음과 성착취 등이 비교적 사실대로 묘사되었다. 당연히 이들 교주는 자신을 신적인 존재로 맹신토록 만들었다.

영상을 보면, 처음 이단에 포섭된 이들은 하나같이 복음을 알기 위한 순수한 마음으로 해당 집단에 들어갔다. 그들은 말씀에 대한 비유 풀이와 함께 눈에 보이는 기적과 예언, 신비체험 등에 현혹되면서 이들은 그러한 능력을 행하는 이가 곧 재림예수이며, 하나님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들은 교주의 말에 세뇌되어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게 되고 교주가 살인과 폭력, 금전을 요구해도 아무런 이의가 없이 순종한다.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조차 전혀 깨닫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든 것을 자신이 믿는 교주가 신이기에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려고 했다. 

이 영상시리즈 속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와 추종자들의 행태를 보면서 한국교회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보편적 성경말씀이 아닌 신비적 체험, 비유풀이, 신조어 등으로 자신의 교리를 차별화 했다. 

JMS와 신천지 공통점은 비유풀이에 있다. 이재록은 신유, 신비적 형상을 허위로 가공해서 현혹시켰다. 또 성경과 정상적인 교회에서 말하지 않는 자신 집단들만의 고유한 신조어를 만들어 이것을 신앙의 지표로 삼는다는 점이다. 추종하는 신도들은 이것을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교회라면 보편적 성경말씀을 가르쳐야 하고 성경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 지도자의 우상화이다.

이단사이비 집단 교주들은 자신을 재림예수, 하나님으로, 또는 보혜사 성령으로 우상화를 시도했고, 측근 조직을 이용해 조직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우상화했다.

정상적인 교회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정통교회라면 목사는 존경의 대상이지 결코 우상의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우상화하거나. 신도들 중 일부는 목사를 우상화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성경말씀보다 목사의 말을 더 중요하게 여기거나, 또는 목사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무조건 맹종하는 것이 좋은 믿음 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심지어 목사의 사진, 목사를 이미지화 한 굿즈(GOODS)를 만들어 비지니스를 하며 신도들에게 소장하게하고 무슨 가보처럼 여기는 것 역시 우상화의 일환이므로 경계해야 한다

또 이단시이비 집단 교주들은 수행원을 무수히 달고 다닌다. 마치 조폭두목처럼, 이름만 대면 알만한 어떤 대형교회 목사도 항상 수행원 10여명이 우루루 따라 다닌다. 목사에게 왜 그 많은 수행원이 필요한지 이유는 모르지만 , 수행원들은 그들을 신처럼 떠받든다.

우상화는 스스로 신이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을 높이려 하거나 신도들이 목사를 하나님처럼 높이려는 순간 바로 우상이 되는 것이다 

셋째돈을 경계해야한다.

영상에서 보면 이단사이비 집단의 주요한 특징은 돈으로 믿음을 증명해 보이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이다. 신도들은 믿음을 증명해 보이려고 온갖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어 교주에게 갖다 바쳤다. 심지어 사채를 끌어다 바치고 인생을 파산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그럼에도 교주는 화려한 생활을 이어간다. 신도는 찢어지게 가난한데 교주는 배에 기름이 꽉 찼다.

정통교회의 지도자는 청렴해야 한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생활은 결국 성도들의 헌금을 강요하는 수순으로 가게 된다. 교회 지도자가 지나치게 돈 씀씀이가 큰 것 역시 스스로 돈에 물든 것이다. 성도들 역시 돈으로 자신을 드러내려 헌금을 하거나, 돈으로 목사나 교회 지도자를 현혹해서는 안 된다 

넷째, ()을 경계해야 한다

영상에서 드러난 교주 정명석과 이재록은 한 결 같이 주변에 무수한 젊은 여성을 두고 성착취를 했다. 아가동산 김기순은 항상 측근에 청년들을 두고 잠자리로 불러 성을 착취했다. 마치 한편의 포르노와 같은 느낌을 받아 거북스러웠다.

그리고 이들은 뻔뻔스럽게 추종자들에게 순결을 강조했다. 그것은 교주 자신만이 그들의 성을 착취하는 방편이었다. 그렇게 당한 젊은 남녀들은 모두 그것이 교주의 사랑이고 축복으로 여겼다. 교주의 타락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도록 세뇌 당한 것이다.

한국교회도 역시 성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게 목사의 성 스캔들이다.  성문제의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이를 처리하는 교회의 모습 또한 부도덕하다. 사회법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 교회내 성범죄가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목사의 성비위기 터져도 쌍방합의라고 주장하며 버티는 목사가 대부분이다. 목회자가 성경에 정한 계명을 어겨도 이를 용인하거나 오히려 비호하는 목사들과 신도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은 기독교윤리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교회 내 성문제는 그렇게 쉽게 넘어갈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교회안의 타락성 수위가 높아진 다는 것은 교회가 빛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말세적 현상이다.  

교회내 타락성을 부추기는 것은 교회를 말살하려는 악한 사탄의 계략이므로 악에 지지말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글을 마치며

나는 신이다영상을 보면서 이단사이비의 비윤리적 행태를 통쾌하게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일반 사람들의 부정적 시각이 더 깊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유는 일반인의 눈에 이단 사이비나 정상적인 교회나 모두 같은 기독교 교회로 보기 때문이다.

교회가 시대적인 사명과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이단사이비들이 중흥했다는 것은 교회사가 말해준다지금 우리주변에 일어나는 신흥 이단 사이비 집단들의 태동과 발흥은 바로 한국교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한국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 성경적인 삶과 영적회복을 함으로써 초대교회처럼 모든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는 지도자와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 발행인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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