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연합기관 하나 됨’ 적극 지지

2021-07-22 01:04:12

소강석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 자격으로 한기총과 통합추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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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총회장이 실행위원회에서 연합기관 통합관련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예장합동총회(총회장:소강석 목사)가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합동총회는 719일 울산 대암교회(배광식 목사)에서 105회기 3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소강석 총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하나로 묶는 일에 교단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은 실질적으로 제105회 총회에서 결의한 사안이었다. 105회 총회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하나 됨과 발전을 위해 교단이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결의하고 이를 총회임원회에 일임한 바 있다. 총회임원회는 총회결의에 근거해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할 수 있지만, 교단적 지지와 협력을 위해 지난해 11월에 열린 1차 실행위원회에 이어 이번에 다시금 총회실행위원회의 주요 의제로 삼았다.

소강석 총회장은 연합기관 통합은 총회결의로 총회임원회에 맡긴 사안이지만, 돌다리도 두드려가자는 측면에서 다시금 의제로 내놓았다오늘 회의에서 좋은 의견을 주시면 잘 감안해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힘쓰겠다고 실행위원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소 총회장은 지금은 우리 교단의 힘과 자생력으로 살아남기 힘든 생태계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교회의 창구일원화로 효과적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의 한교총으로 힘이 벅차다. 다른 기관이 한교총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대정부 대사회적으로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연합기관이 하나가 되어 한국교회 보호를 위해 창구 일원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실행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대체로 소강석 총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다만 윤희원 목사와 박용규 목사가 의제를 보면 어느 기관과 어떤 방식으로 통합하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한교총 외에 다른 연합기관과의 통합 여건 조성됐는지도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소강석 총회장은 여기서 모든 내용을 공개하면 통합 로드맵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 통합의 동력이 있을 때 교단적인 지지를 받아 진행하고 싶어 실행위를 소집한 것이니, 총회임원들과 잘 협의해서 여러분들의 가진 우려와 걱정을 잘 살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고, 질의자들이 수긍의 메시지를 보냈다.

연합기관 통합에 있어 절차적 문제와 한기총의 이단 문제도 거론됐다. 연합기관 통합은 총회가 아는 것이 아니라 연합기관들이 주체가 되어 하는 것이며, 한기총의 이단 문제로 지금 한교총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소 총회장은 현재 연합기관 통합은 한교총 대표회장 자격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한기총에 들어가서 진행하려면 일이 더 복잡해진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한기총 이단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교단이 직접적으로 이단으로 간주한 대상이 한기총 내에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평강제일교회와 같은 경우는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러 해석들은 뒤로 하고 선통합하는 일에 여러분의 지지를 보여준다면 총회임원들과 잘 상의해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소 총회장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참석자들은 큰 틀에서 연합기관 추진을 해야지 작은 부분까지 따지고 짚고 가면 진행할 수 없다,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에 총회가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소강석 총회장에게 만장일치의 지지를 보냈다.

소강석 총회장은 여러분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하나됨에 좋은 소식이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총회임원들과 잘 상의해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