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마저...” 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 3명 발생, 교계 당혹

성가대원 확진자....방역당국 성가대원 196 검사후 자가격리 조치

2020-08-17 22:50:37  인쇄하기


Größte-Kirchen-der-Welt.jpg

교회중심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단일교회로는 최대 성도수를 자랑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마저 확진자가 발생해 한국교회의 우려는 물론 방역당국도 초긴장 상태이다. 언론 역시 추가 감염 확산 파장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비교적 방역초치를 잘하고 있다는 평을 들어왔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뚫렸다는데 한국교회의 걱정과 우려와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공식적인 확진자는 3명으로 이 중 1명은 3부 성가대원으로 성가대원 196명 전원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7"방역당국과 함께 확인한 결과 총 3명의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에 따르면 확진자 중 한 명은 김포 거주자로 최근 제주 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성가대원으로 지난 9일 예배 후 외식을 했고 감기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한 사람은 남편이 사랑제일교회 교인이었다. 교회 측은 이 교인이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영등포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한 뒤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사랑제일교회 교인 배우자가 지난 141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 세계선교센터에 대해서는 15일 오후부터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3명의 확진자의 교회 내 밀접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영등포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의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10여 명이 확진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영등포구민 확진자는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영등포구는 17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수원시로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성가대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조사한 결과 수원에 사는 40대 남성이 증상 발현 이틀 전인 지난 9일 교회 예배와 성가대 연습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이 남성은 9일 교회 방문을 제외하고 영등포 내 동선이 없으며 성가대 연습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

영등포구는 교회의 협조를 받아 같은 시간 연습한 성가대원 19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교회 측에 전 교인을 대상으로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도록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영상예배 전환 등 더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 3명은 서울·경기도 거주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찬양대회 연습이나 예배 과정에서 감염이 추정되는 경기도 거주자가 감염된 뒤 10명 정도의 경기도 주민이 감염된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이들을 명확하게 순복음교회 확진자로 분류하기 모호하다며 이 부분을 삭제한다고 정정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이전글 | “깊이 사과드립니다. ”
다음글 | 교계연합기관 '교회중심 감염 확산'긴급 성명 발표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