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전격 사퇴

일신상 이유로 사퇴, “새 대표회장 선발해 한국교회 부흥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당부

2020-08-22 01:56:1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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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표회장에 당선된 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한기총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전격 사퇴했다. 

21일 오후 9시쯤 유튜브 채널 이은재tv한국교회방송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은재 목사는 전 광훈 목사가 이날 한기총 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며 전 목사의 육성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한기총 회장에 당선됐다.

 

전 목사는 육성 녹음파일에서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저는 이제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그동안 대표회장이 돼 정관에 따라 애국운동과 한국교회부흥운동을 위해 온 힘을 다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 불순분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제가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사퇴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새 대표회장을 잘 선발해 한기총이 한국교회 부흥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고 했다.

 

한편, 한기총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한기총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사퇴서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한기총 회장에 취임한 뒤 올 1월에 연임에 성공했으나 선거부정 시비로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가처분이 받아들여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수기독교계의 중심적인 연합기관이었던 한기총은 전광훈 대표회장의 정치투쟁으로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면서 보수기독교계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의 자리를 사실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 빼앗겼다. 

한기총은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던 지난해 직원임금 체불과 사무실 임대료 미납 등으로 사실상 해체의 길을 걷고 있었으며 지금은 법원의 명령으로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1부는 지난 6월 이우근 변호사를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으나 한기총은 임시총회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는 등 사실상 활동이 정지된 상태다.

 전광훈 대표회장의 공식사퇴로 임시총회 논의가 본격화 될것으로 보이며 추락한 한기총의 위상을 회복할 새로운 리더가 누가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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