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총연합회, 내일 평소같이 현장예배 지킨다

대면예배금지는 "종교 자유 침해"....부산시 상대 ‘대면 예배 금지 집행정지’ 소송도

2020-08-22 20:07:54  인쇄하기



부기총.PNG

부기총, 방역수칙 준수하며 현장예배 지킨다.

부산시 "현장 예배시 집합금지 명령 등 강력 조치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의 하나로 교회 대면 예배를 금지하자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내일 대면 예배를 평소대로 하기로 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22일 긴급회의를 열고 현장 예배 결정(대면 예배)과 부산시 행정 명령 철회 촉구 등을 담은 공문을 부산지역 16개 구군 기독교연합회와 소속 1800여 지역 교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부기총은 정부가 제시한 7대 방역 수칙(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참석자 간 1~2거리 유지,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단체 식사 금지, 출입 명부 작성)을 철저히 지키며 현장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부산시 행정명령은 종교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대한민국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며 집행 정지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부기총 회장인 임영문 대표 목사는 "카페와 식당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모든 식당 문을 닫게 하지 않았다""정부가 방역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을 소수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마녀 사냥식으로 공격하고 전체 교회에서 예배하지 말라는 것은 정당성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1일부터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나서면서 종교활동도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대면 행사와 소모임도 금지한다며 종교계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 바 있다.

 

부산시는 특히 이번 일요일 교회 비대면 예배를 촉구하고 16개 구·,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기총 현장예배 소식에 "비대면 예배가 아닌 현장 예배를 하면 집합금지 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에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이전글 | 충남기독교총연합회도 내일 ‘현장예배’ 드린다...부산이어 두번째
다음글 | 속보] 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전격 사퇴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