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본다” 지역 인터넷 카페 회원들 신고로 “교회폐쇄”....정부 8.19 대면예배 금지 조치 이후 첫

파주 운정참존교회, “자유대한민국에서 종교의 자유,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는 사라졌다”

2020-08-22 22:13:2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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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참존교회 입구에 붙은 시설 폐쇄 안내문. 운정참존교회

지역주민 일부가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고 새벽·수요예배를 드렸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아 당국에 고발해 교회가 폐쇄되어 한국교회를 경악하게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8.19 대면예배 금지 조치 이후 주민신고로 교회가 폐쇄되는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는 점에서 유사사례가 전국에서 일어날 가능성 있다는 점에서 교계가 주목하고 있다.

 

파주 운정참존교회 담임 고병찬 목사는 참존교회는 821일 교회 폐쇄 행정명령이 떨어졌다지금 이 시간부터 95일까지 교회 출입을 일체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데는 지역의 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파주시청과 운정주민센터 등에 이 교회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운정참존교회 주민들이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고병찬 목사가 설교를 통해 이 집회 참석을 독려했으며,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고 새벽·수요예배를 드렸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고 고 목사는 설명했다.

 

설교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고, 음식 배달을 시킨 적 없는데 시켰다는 허위 신고도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신고로 인해 예배 중에 경찰과 파주시청 관계자들이 확인을 오는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고 목사는 또 수요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렸고 예배위원 23(방역팀, 미디어팀, 찬양팀)만 참석했는데, 3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고 고발당했다고 항변했다.

 

해당 카페 회원은 이를 언론, 국민신문고, 경기도청 등에 신고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고 목사는 자유대한민국에서 집회결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는 사라졌다고 통탄했다./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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