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교계 예방, “코로나19 방역 협조에 감사”

김태영 목사 “포용의 정치 펴달라" , 윤보환 목사 “ 억울함 느끼지 않는 예배를 위한 공정성” 강조

2020-09-17 23:30:2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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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임 인사차 17일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17일 신임 인사차 한교총과 NCCK를 차례로 예방해 환담했다.

 

한교총을 예방한  이 대표는  우리 근현대사에서 교계는 시대마다 가장 절박한 과제를 푸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국민의 통합,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의 사회학에 종교가 해 왔던 역할을 누구도 가볍게 평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시대에 교단마다 고민이 없지 않겠으나 생명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신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교계와 정부가 잘 협의해 가면서 이 문제를 원만하게 대처해가도록 많은 지도력을 발휘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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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하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영 목사

 

이에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는 이념 과잉시대에 포용의 정치를 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고, 류정호 목사는 초 갈등 시대 속에서 넓은 마음으로 국민이 편안한 정치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으며, 문수석 목사는 성과에 조급하지 않은 정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치에서는 합의가 가장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의총에서도 원칙을 지키되 협상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예방한 이 대표는 윤보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과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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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번 추석 연휴가 지나면 바로 개천절까지 가는데, 개천절이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것 같다많이 도와주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광복절 집회 당시) 문자가 무슨 126만 명에게 갔다고 해서 저희들도 놀라고 있다정말 도와주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고비를 잘 넘겨야 국민들도 안심이 되고, 그나마 경제가 조금 살아날 힘이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예배 등을 축소·제한한 교계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예배도 자유롭게 못하시고 계셔서 목회하시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답답하실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방역에 많이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보환 회장은 예배차별금지법을 거론하며 일방적으로 억울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예배를 위한 공정성, 그런 부분을 좀 더 신경써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일해 온, 그리고 방역한 교회에게 격려를 좀 해주시라고 했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125명이 기독교 국회의원으로 등재돼 있는 상황이라며 그 분들이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교회를 대변하기보다, 어떤 차별금지법을 만들어갈 것인가를 함께 숙의하는 교회의 대변자로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국회 조찬기도회 회장을 맡은 김진표 민주당 의원,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 당 대변인인 허영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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