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미완의 3·1운동, 한국교회가 완성하자”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서 민족33인대표 신석구 목사, 이필주 목사, 윌리엄 린트 선교사 후손에 감사패 증정

2021-02-28 22:20:25  인쇄하기


이 철 감독, “3·1운동은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한 신앙운동

장종현 목사. “3.1운동 정신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한국교회

이영훈 목사, “3.1운동 함성처럼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간절한 기도의 함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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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 만세삼창

“3.1운동도 아직은 미완으로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3.1운동의 정신과 목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우는 것이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류공영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내부적으로는 국론이 분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102년 전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다면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교총 3.1절 기념예배 소강석 목사 설교문에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22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거행했다. 예배영상은 31일 정오 CTS TV에서 녹화 방송된다. 

이날 기념 예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등 한교총 관계자 40여 명만 참석한 이날 예배는 목숨을 바쳐 나라와 민족을 구한 선열들을 기리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 먼저 대표회장 이철 감독과 장종현 목사가 각각 환영사와 기념사를 전했다. 이철 감독은 기독교는 3·1운동의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이고 핵심적 역할을 감당했다. 교회와 기독교학교는 3·1운동의 요람이자 거점이었고, 3·1운동은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한 신앙운동이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들어하는 오늘, 한교총이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조화를 기대하며 예배하기를 원한다며 예배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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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감독

이어 공동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기념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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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위대한 역사의 현장에 서 있습니다. 민족대표 33인이 함께했던 이 자리에서 오늘 우리가 함께 모여 기념식을 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3.1운동의 정신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기념식은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독립운동의 역사적인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인 것입니다3..1운동에 한국교회가 지대한 공헌을 했던 것처럼 현재의 상황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소금과 빛의 사명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한국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미완의 3·1운동 한국교회가 이루자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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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가장 위대한 사건이다. 우리 국민의 의식구조와 생존권을 되찾기 위한 애절한 계몽운동이었고 위대한 민주주의 운동이었다, “특히 3·1운동의 이면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있었고, 선교사들에게 신앙교육을 받은 한국교회와 기독교 미션스쿨 청년들이 거리로 나가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외쳤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소강석 목사는 3·1운동 동조 및 지원한 클라크 선교사와 맥퀸 선교사, 3·1운동에 동참했다가 투옥된 마펫 선교사와 모리 선교사, 전 세계에 파고다공원 만세 사진을 공개한 스코필드 선교사, 3·1절 만세 시국선언문을 작성하고 3·1운동의 진상을 알린 린튼 선교사와 3·1운동을 이끌었던 민족지도자 이승훈 장로, 길선주 목사, 신석구 목사 등을 일일이 소개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3·1운동 정신으로 마침내 우리는 일제로부터 해방을 얻게 되고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됐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국론이 분열돼 있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3·1운동은 미완으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102년 전 3·1운동을 한국교회가 주도한 것처럼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3·1운동의 사료나 독립운동가의 행적과 업적 발굴 국민통합을 이루는 화합의 중재자 역할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가교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교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합심기도를 드렸다. 

아울러 한교총은 제102주년 3·1운동 공헌 활동상 수상자로 민족대표 33인으로 이름을 올린 신석구 목사, 이필주 목사와 윌리엄 린튼 선교사를 선정하여, 후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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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강석 이철 장종현 대표회장이 ‘3·1운동 102주년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견뎌내고 있는 국민과 함께 위대한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은 선진들의 희생과 신앙을 기억하며 한국교회는 3.1운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역사적 전통을 토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한다. 한국교회는 평화의 사도로서 동아시아 교회들과 적극적으로 교제하며, 여전히 일제의 침략역사를 부정하는 일부 지식인들의 망언은 거부하되, 상호 이해와 반성, 용서와 화해를 통해 과거사를 청산하고, 치욕과 대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며, 대한민국이 이룬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과와 민족애를 바탕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한국교회는 창조질서의 보전과 억압받는 나라들의 민주화를 지지하며, 이주민과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들과 그리스도 안의 형제로서 삶의 터전을 함께 보호하며,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이웃들과 진솔하게 교제하고, 함께 행동함으로써 역병의 공포를 극복하여 대한민국 공동체 회복을 위해 헌신한다.’고 선언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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