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도자가 된 무속인 J씨 부부

스스로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기을 택한 그녀..

2012-09-20 00:53:52  인쇄하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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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이후로 교회에 발길을 끊었던 J씨는 이 찬양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갈등에 휩싸이곤 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생활고는  스스로 신내림을 받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복음을 알게 됐기에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언니 대신 신내림 받다
결혼 1년 만에 시부모를 모시기 위해 남해로 내려오게 된 J씨는 남편과 함께 버섯 재배 사업을 8년 동안 지속했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가정 경제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힘겨워지자, J씨는  야식 장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지났을 때 친정 큰 언니에게 신기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니는  신내림을 받게 되면 이혼 당할까 두려워했고 언니를 대신해 J씨가  대신 신내림을 받게되었다.

“결혼 이후 시댁의 형편도 매우 어려워지자  ‘혹시 나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심한 우울증과 함께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었죠. 그런데 한 번 들렀던 절에서 천도제를 지냈더니 그곳 보살이 자신의 제자가 되라며 그냥 물만 떠 놓고 빌어도 된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신기가 온 언니에게 돌아기신 친정 아버지가 나타나 동생에게 신을 받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J씨는 자신이 신을 받는다면 시댁의 경제도, 언니의 신병도, 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던 남동생의 건강에 관한 문제도 한꺼번에 해결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왕이면 물만 떠 놓을 것이 아닌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결심, 스스로 무속인의 길에 발을 들인 것이다.

갈급함 속에서 만난 복음
J씨 나이 38살 되던 해 무속인이라는 새로운 길에 접어들었지만 무속인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J씨는 항상 의문이 가득 차 있었다.

제사를 좋아할 것 같은데 왜 집안의 제사를 못 지내게 하는지, 심지어 물 한 그릇 떠놓고 공들이던 행위 또한 중단하게 하는지, 자신에게 온 고모 귀신은 왜 자신의 말 한 마디에 그대로 따라오는지……. 평소 제 성도가 갖고 있던 무속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모두 깨졌던 것이다. 이런 생각을 지닌 채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무속인들을 따라다녔지만 해답은 얻지 못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무속인의 깃대를 세우지 않았는데도 손님들은 끊임없이 몰려들었고 제법 ‘용하다’는 소문도 나 집안형편도 안정세를 찾아가게 됐다.
하지만 그녀는 6개월 만에 스스로 법당을 정리했다.

“어려서부터 질병이 많아 힘들었는데 손님이 오기 전 그 손님들의 아픔을 저 자신이 먼저 느껴야하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이후 J씨는 자신의 영적 갈급함을 채우기 위해 기도원과 점집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원인도 모르게 자신을 찾아오는 허무와 외로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의외로 답은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었다.

“양산에 사는 작은 언니가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제가 신내림을 받았다고 하니 온 교회가 함께 기도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법당 정리하고 보험회사에 다닌다고 하니 이때다 싶었는지 전화로 장재열 목사님(임마누엘 남해교회)을 만나보라고 권했어요.”

처음 만난 장 목사에게 J씨는 이렇게 물었다. ‘귀신을 단번에 떨어뜨려 줄 수 있느냐’는 것. 이에 장 목사는 시원한 소리로 ‘네’라고 답했기에 J씨는 망설임 없이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그 이후 8개월 동안 꾸준히 사모님를 통해 성경공부를 했고,  회사업무를 마치면  어김없이 교회로 달려가서 혼자 꾸준히 설교말씀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께서 나를 나와 같은 무속인에게 복음의 빛을 비출 일꾼으로 나를 부르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무속 현장에 전도자로 부르신 것 감사”

가정 복음화의 응답으로
정확한 복음의 비밀을 누리게 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제1순위로 기도하게 되는 것이 바로 ‘가정 복음화’다. J씨의 가정은 6개월 만에 남편과 아이는 물론 시어머니까지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축복을 누리게 됐다.

“이혼을 하더라도 신내림을 받겠다고 고집 부리던 아내가 어느 날 교회를 가겠다고 하기에 ‘절대 나는 데리고 갈 생각하지 마라’고 했지요. 그런데 하룻밤에 7~8번은 꼭 깨어나던 아내가 교회에 다니면서부터는 숙면하는 것을 보았어요.”

평상시와 달리 평안을 누리는 아내의 모습과 집에만 들어오면 목사님 설교 테잎을 듣던 모습이 남편의 마음 문을 열어 주었다. 평소 자신이 교회에 대해 갖고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성경말씀이 귀에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 작년 초 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 남편은  같은 병실에서 사위를 간호하던 한 집사에 의해 영접하게 됐고 이에 대해 “아내의 병이 사라진 것도 감사하지만 우리가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복음 안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 부부가 교회에 다니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시어머니(83)에게 도저히 복음을 전할 자신이 없었던 J씨는 , 평소 할머니와 친한 작은 아들 기한이(당시,12세)를 불러 주보있던 복음메세지를 보여주며 복음을 전하라고 했다. 이에 아들이 복음을 설명하자 “이 좋은 것을 왜 이제야 가르쳐 주느냐”며 기뻐하며 에수님을 영접했고, 시어머니 또한 교회에 출석하게 된 것이다. 백일도 되지 않아 보인 황달과 구토 증상을 굿으로 낫게 한 큰 아들 지한(당시 14세)이를 포함한 전 식구가 6개월 만에 가정복음화의 응답을 맛보며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아직 복음 속으로 들어오지 못한 형제자매는 많지만, J씨는  가정이 복음 안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통한 가문복음화 기도제목 또한 응답받을 날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한다.
이들 부부는  ‘영혼 구원을 가슴에 품은 전도자’로  세워주심에 하나님께 항상 감사함을 드린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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