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이 집단 감염 온상인가!

방역당국과 일부언론 지나친 보도... 교회 비호감 부추켜

2021-03-26 01:00:2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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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보도 캡쳐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들어 교회 관련 집단발생은 총 41건에 1552명 발생했다"며 오는 44일 부활절을 앞두고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정례브리핑을 했다.

이를 두고 노컷뉴스는 "부활절 앞두고 집단감염 위험" 한국일보는 방역당국 "누적 확진자 10만 명 돌파부활절, 집단 감염 우려" 등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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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보도 캡쳐

그동안 교회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자발적인 방역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부활절이 기독교 최대 절기중 하나라는 이유로 부활절이 마치 감염 온상인 듯 보도하고 있다.

물론 교회 발 감염을 우려한 목소리이지만 이는 교회를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부활절이라 해도 예배 참석인원이 제한되고 정규예배 외에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딱히 우려할 상황이 없음에도 유독 교회를 부각시키는 것은 교회에 대한 신뢰를 악의적으로 저하시키려는 저의로 해석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올해 교회 관련 집단발생은 총 41건에 1552명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금년 발생 누적 횐자는 총 37,864명이다. 교회관련 감염자는 전제 확진자의 0.4%선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교회 내 예배 시 감염 확진자는 더욱더 미미한 수치임에도 기독교의 가장 큰 절기인 부활절을 두고 감염 운운한 자체가 적절치 않다.

또한 기독교언론사인 CBS노컷뉴스가 이런 제목을 달아 기사를 쓰는 것은 교회를 염려하기보다 교회를 부정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기여를 하는 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자며 기도운동을 벌이는 기독교계의 노력은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 반면, 교회와 관련된 감염은 교회발 감염이라는 제목을 달아 뉴스를 날리는 보도행태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부활이 있었기에 오늘날 교회가 있음을 모르는 무지한 그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길 기도해 본다./ 발행인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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