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템플, "하버드 대학 사탄미사(Black Mass) 취소"

학생, 교수 등 6만여명 반대서명에 무릎꿇어

2014-05-13 10:20:10  인쇄하기


사탄을 숭배하는 Satanic Temple이 12일 저녁 8시경에 하버드 대학의 심장인 The Queen’s Head Pub, in Memorial Hall에서 사탄을 숭배하는 검은 미사를 열겠다고 선언했으나  6만여명이 참가한 반대서명 운동 등 반대여론에 밀려 결국 이 단체는 반대운동에 무릎꿇고 행사를 취소하고 다른 장소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Satanic Temple은 포스터 광고등을 통해 지난 5월 12일 사탄을 숭배하는 검은 미사(Black Mass)를 하버드대학 캠퍼스에서 재현한다고 밝히고 사탄의 미사에 대한 학문적이고 역사적인 해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검은 미사(Black Mass)는 카톨릭 미사에 대한 반대개념(inversion) 혹은 패러디로서 일반적인 미사와는 달리 기독교 하나님을 조롱하고 악마를 숭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의식에는 일반적으로 인신제사와 음란한 의식과 신성모독적이고 끔찍한 퍼포먼스가 동반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Satanic Temple 재단은 오클라호마 주 청사 앞과 다른 공공장소에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바포멧 조각상을 건립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도 벌이고 있다. 
 Satanic Temple 재단이 오클라호마 주 청사 앞과 다른 공공장소에 세우려고 추진 중인 파포멧 조각상. 아이들과 함께 조각된 이 조각상은 아이들이 바포멧의 무릎에 앉아서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의자 모양으로 설계되었다.  

▲사탄숭배 미사를 알리는 포스터


이버 사건을 본 미국 성도들은 미국은 이미 청교도의 신앙을 잃어버린 단계를 지나 급격히 사탄을 숭배하는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최고의 엘리트, 지성의 전당이라고 하는 하버드 대학에서 공개적으로 사탄을 숭배하는 검은 미사를 시현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겠다고 하는 세력들이 등장한 것 자체가 미국 기독교의 심각한 위기상황일 뿐아니라  이 행사를 주관하는 Satanic Temple 재단은 또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사탄숭배를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국 전역의 공공장소마다 바포멧 조각상을 건립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바포멧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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