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현장을 가다(9): 김인숙 전도사의 무속인 전도⑥

일월장군암 서인숙 보살,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평안을 찾다

2023-05-12 13:11:0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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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장군암 법당 모습

딸의 죽음으로 들어선 무속의 길

19살 어린나이에 결혼을 한 서인숙 보살은 슬하에 12녀를 키웠다. 그러나 찢어지게 가난한 시집살이가 너무 힘들어 아이들을 데리고 김포 친정으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서 보살이 34살 되던 해 4살배기 첫 딸아이가 물에 빠져 익사하는 황망한 일을 겪게 되었다. 딸을 잃은 비통함에 빠져있던 그때 그 일로 시어머니가 무당에게 데리고 가서 물어보니 원래는 남편이 먼저 죽었어야 할 운명이었으나 딸을 대신 데려간 것이라며 신을 모셔야 한다고 해서 바로 35살이 되던 해 신을 받게 되었다.

무속에 대한 회의와 연이은 형제들의 죽음

서 보살은 신을 받고 잘 되어 갈 것 같았지만 점사를 봐주고서도 내가 맞게 봐 준건지 아니면 틀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과 두려움이 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어서 불면에 시달리며 생활고 마저 겪었다.

그러던 중 서보살의 남동생이 자살로 죽게 되었고, 또 다른 남동생은 알콜중독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 등 집안에 흉사가 겹쳤다. 서 보살 역시 고혈압과 편측마비, 당뇨병등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을 겪게 되면서 과연 이게 신인가? 그동안 내 인생을 다 바치고 살아왔는데, 이게 맞는 걸까? 또 그동안 오직 할아버지 귀신을 믿고 살아왔는데 언제 죽을지도 모르겠고 자식들에게 짐만 될텐데... 이 법당은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에 마음은 더욱 괴롭고 힘들었다.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 캠프팀을 만나게 된 것이다.

무속인 전도캠프팀을 만나다

김인숙 전도사팀이 이끄는 무속인 전도 캠프팀은 매주 월요일마다 한 지역을 정하고 예비된 문과 만남을 찾아 무속인캠프를 지속해 오던 중 2018년 김포 캠프중 하나님께서 만남의 축복을 주셨다.

김포 북변동 캠프 첫날, 손정애 권사와 송정자 권사는 일월장군암 서인숙 보살을 만나게 되었다. 무속인 캠프팀은 서 보살에게 예원교회에서 왔으며 현재 힘들어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무속인들의 법당을 철거해주고 하나님께로 인도해 주는 도움을 드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이 말을 들은 서 보살은 이런 일을 해주는 교회가 정말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서 보살은 자신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 힘든 상황 스스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김 전도사와 캠프팀을 만나면서 서 보살은 다른 교회 사람들이 와서 이런 얘기를 하면 듣기도 싫었고 아예 법당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했었는데 예원 교회 무속팀들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거절할 수 없어서 이상한 마음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서 보살은 전도팀을 피하고 약속을 어기는 등 경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인숙 전도사 캠프팀은 포기하지 않고 매일 서 보살의 법당 문들 두드렸다.

한 달간의 만남 속에 어느 순간 서 보살은 캠프팀의 진정성과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이 생겨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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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예배하는 서인숙 보살 (우측)

같은 해 124일 법당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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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철거 모습

예수 그리스도안에 평안을 찾은 서집사

법당 철거 후 서 보살은 두렵고 허전할 줄 알았지만 너무 속이 시원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순간 알 수 없는 평안이 찾아 왔다고 고백했다.

내가 이렇게 평안해도 되는 건지..“라는 생각 속에 딸과 아들에게 또한 지인들에게 이런 평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한다.

그리고 서보살은 129일 예원교회에 정식으로 등록하게 되었다.

그 후 서인숙 성도 집에서 매일 예배를 드렸는데 옛날에 들었던 찬양이 생각이 나서 따라 부르게 되었고, 59년 만에 교회 오게 되었는데 너무나 편하고 낯설지가 않았으며 목사님 말씀이 자신에게 하는 말씀같이 은혜가 되었다고 한다.

또 그동안 몸이 너무 안 좋았는데 좋아지는 느낌이 들면서 얼굴빛도 환해지고 새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에 하나님의 역사를 사실적으로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4주 새가족 교육을 마치고 세례도 받고 집사가 되어 은혜 안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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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팀과 서인숙 보살( 원안), 영접당시 함께한 사진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14:27)

/ 글 김인숙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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