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제한 풀렸지만 "현장예배 의향 오히려 줄어"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 ,,, 교인 3명 중 2명 현재 ‘영적으로 갈급함 느껴

2022-06-16 13:06:1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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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성도들이 영적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인식변화와 관련해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418사회적 거리두기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코로나19 사태 2년간 교회에 대한 각종 제한도 모두 풀렸지만, 현장예배를 드리겠다는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거리두기가 있을 당시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총회장:류영모, 이하 예장통합)과 기아대책(회장:유원식), 그리고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가 기독교 조사 전문기관인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개신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의 결과다. 이번 조사는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한 직후로 지난 415일부터 4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먼저 지난주일 현장예배를 드리지 않은 개신교인들에게 거리두기 해제 후 주일예배 계획을 묻자 응답자 10명 중 3(28.3%)만이 바로 현장예배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나머지 71.7%일정 기간 상황을 지켜본 후에 현장예배에 참석하겠다’(57.8%) 또는 언제 현장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13.9%)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들에게 그렇다면 출석 교회에서 온라인예배를 중단한다면 어떻게 할지 물었다.

그러자 절반 이상(57.3%)교회에 출석해 주일예배를 드리겠다고 했지만, 네 명 중 한 명(24.5%)다른 교회 온라인예배나 방송예배를 드리겠다’(24.5%)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같은 조사 당시 출석해 예배드리겠다.’는 응답률(75.6%)에서 20%p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반대로 타 교회 및 방송예배 희망 비율은 오히려 12.9%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온라인예배 만족도가 전년 대비 상승(83.2%95.4%)해 현장예배(89.4%95.4%)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이다.

결과를 분석한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교회마다 온라인예배의 기획 구성을 보완한 측면도 있겠지만, ‘이 정도면 신앙생활로 괜찮다라고 스스로 평가하는 개신교인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개신교인이 온라인예배와 더욱 밀착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습관이 된 것 같다며 이들에 대한 교회의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202012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동일 조사에서 지속적으로 개신교인들의 신앙수준이 약화되고 있다. 개신교인 3분의 1 이상(37.6%)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깊어진 것 같다는 비율은 13.1%에 그쳤다.

 

반면 개신교인 3명 중 2(63.9%)은 현재 영적으로 갈급함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 대표는 교회들에 있어서 올해 하반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내면적으로 영적인 갈급함이 있는 성도들의 영성을 키우고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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