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기독교를 통해 보는 정확한 세계사(개정판)/ 김동주.킹덤북스

기독교적 관점과 영향을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세계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

2022-08-26 21:42:1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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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로 보는 세계역사>(김동주/킹덤북스 

기원전 3000년경 최초의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생한 때부터, 인류가 세계대전의 참상을 잊고 달 탐험을 시작하며 새로운 희망에 부풀었던 1970년대까지 무려 2000년의 세계사가 스쳐 지나간다. 긴 시간에 대한 기록이지만 저자의 전문성 때문에 촘촘하게 짜인 그물망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예를 들어 책의 첫 부분인 고대 역사(B.C. 3000~A.D. 476) 편은 구약, 신구약중간사, 신약의 배경이 되는 역사를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성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수천 권의 역사책 등을 읽은 지식 위에 많은 학술 서적과 전승 자료를 사용했고, 역사 분석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위해 여러 개론서도 참조했다. 내용의 용이성과 포괄성을 위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제작한 미국의 중고교 교과서와 대학교 역사 교재들도 반영했다. 따라서 역사 서술이 포괄적이면서도 이해가 쉽고, 인과관계가 잘 계획된 이야기처럼 설득력이 있다. 책에서 다룬 기간이나 분량으로 볼 때 기독교사에 대한 이해는 이 한권으로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책 제목을 <기독교로 보는 세계역사>라고 정했는데 이는 일정 부분 기독교적 관점과 영향을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세계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과거 2000년 역사 속에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를 뺀 세계사는 불완전하다.

저자는 큰 틀에서 세계역사는 베들레헴 마구간의 자기 비움과 팔라티노 궁궐의 이기심의 대결이 연속된다고 보았다. 자기를 비우고 하나님을 드러내려는 믿음의 사람들과 남을 누르고서라도 자기를 드러내려는 세속적인 사람들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이 대결이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고 심지어 우리 마음 속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면서 기독교적 관점을 배우고, 마음 속에서 마구간의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기독교 역사를 공부하자고 조언한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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