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통합으로 몸집이 커진다고 교회가 성장하는가?

교단과 교회의 성장은 개교회 성도들이 전도 할 수 있을 때에 가능하다.

2014-09-16 15:29:38  인쇄하기


예장 대신교단이 백석교단과 통합을 추진 중이다. 현재 대신총회가 열리는 중이라 결과를 단언할 수 없지만 교단통합이 오히려 교단분열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크다.

한국교회에 난립한 장로교단만 100여개가 넘는다. 몇몇 교단을 제외하고는 총회를 유지하기도 급급한 열악한 상황에 있고 이들은 무인가 신학교에 저급한 커리큘럼으로 신학생을 양산하고 함량 미달의 목사를 배출하는 등 한국교회의 질적 하락을 가져오는 요인이 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성도수가 줄고, 심지어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도 늘어나고, 미자립교회가 80%에 육박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렇게 가면 한국교회가 공멸하기 때문에 교단통합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 통합론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교단통합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자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쪽도 있다. 즉 교단통합이 근본 해결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반대하는 쪽도 쇠락하는 교회의 현실앞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

대한민국 인구 5천만명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교회에 천주교를 제외한 기독교인구가 1천만이 채 안 된다. 나머지 4천만명은 구원 받을 대상인 것이다.  대한민국이 교회가 전도할 수 없을 만큼 포화상태가 절대 아니라는 말이다. 얼마든지 전도할 대상이 널려있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8월30일에 개최된 예장개혁총회(총회장 김송수 목사)의 전국복음화전도대회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가야할 이정표를 보여준 것이라 확신한다. 그날 전국복음화 전도대회에 전국 곳곳에서 참석한 성도들은 자기집, 일터, 사업장을 발판삼아 전도하며 말씀을 운동을 펴고 이를 교회화 하는 지교회운동을 펴고있음을 보여주는 팻말을 들고 나왔다. 그날 언 듯 보여진 지교회 수만도 전국적으로 1천여곳이 넘었다.
▲ 예장개혁 총회 전국복음화 전도대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자기현장의 전도지교회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들은 아직 정식 교회가 아니다. 이들 지교회가 점점 커지면 그것을 교회당화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목사가 개척하는 교회가 아니라 평신도가 전도현장에서 교회당을 만들고 목회자를 모시는 그런 시스템인 것이다. 성도들이 현장에서 전도하며 일선 현장을 교회화 하는 것은 장래에 대단한 폭발력을 지닌 것이다. 성도들이 평일에 현장에서 전도할 수 있다는 것은 예장개혁의 숨은 잠재력을 보는 것이다. 예장개혁 총회는 모든 소속 교회 성도들이 현장에서 지속적인 전도운동을 펼 수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만교회의 비전은 현실화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도들이 현장에서 전도할 때, 교회가 제대로 성장하는 것이다. 전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한다. 그러나 교단통합을 통한 세불리기는 시간이 지나면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말초신경같은 개교회가 전도의 불길로 일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고 명령이다.  각 교단은 복음전도에 올인해야 하고 모든 교회가 전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전도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 이것이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이다.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
이전글 | 기장은 성경적 판단, 합동은 정치적 보복성 결의 .
다음글 |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에 이단문제 장애 아니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