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리스도인 입니까?

그리스도인 이라면 전도자의 삶을 살아야 정상적인 신앙

2018-04-10 08:45:54  인쇄하기


쇠락하는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주일학교가 문을 닫는 교회들이 줄줄이 늘어나고, 학생들과 청년들이 교회를 기피하고 오지 않는다. 개척교회는 더 이상 늘지 않고 해마다 경매로 나온 교회들이 늘어난다. 한국교회는 이제 십 수년 안에 유럽처럼 노인들만의 교회가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결론은 교인은 있지만 참된 그리스도인이 없다는 것이다. 

사도행전 1126절에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 인가를 말해준다.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초대교회 예수님 제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지속해서 항상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 했기 때문에 안디옥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란 별명을 붙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1903년 원산부흥운동, 1907년 평양대 부흥운동, 1909년의 백만구령운동은 유교와 불교문화가 엄중 했던 시기에 일어난 전도운동 이었다. 1920-30년대 일어난 부흥운동은 서슬 퍼런 일제치하에서 일어난 전도운동이었다. 당시 이들에게 붙여진 이름은 예수쟁이였다. 당시 전도환경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했다. 숱한 핍박 가운데서도 성도들은 구원의 감격으로 거리에서 또는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전도를 했다. 이들의 전도운동의 열매가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회요 우리들인 것이다. 

우리의 삶속에 전도가 없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8-20)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것은 주님의 지상 명령이다.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능력 수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시니 걱정 말고 전도하라는 것이다. 

또 예수님이 승천하시기전에 또 이 같이 말씀하셨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우리가 진짜 그리스도인 이라면 땅 끝까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이 될 것이란 약속이다. 

그리스도인 이라면 전도가 되어져야 정상이다. 그런데 왜 안 될까? 수십 년간 장로, 권사, 집사로 재직하면서 불신자에게 제대로 전도하지 못하고, 목사는 수십 년간 설교하고도 제대로 된 전도를 못하는 걸까? 

이유는 단 한 가지 구원의 감격과 전도메세지가 없다는 것이다. 구원의 체험을 한 사람이라면 예수를 증거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그러나 구원의 감격도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고 결국 미지근한 교인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유는 구원의 감격을 전도로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래된 신자일수록 불신자를 만났을 때 거침없이 증거할 전도메세지가 없다는 사실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전도메세지란 무엇인가?

당신은 왜 죄인으로 태어났으며, 그 결과 저주와 재앙과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운명인지, 그런 당신을 위해 예수께서 그리스도로 오셨다는 사실, 그 분을 믿고 영접하면 하나님 자녀로 거듭나고 성령님의 내주 인도하심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 살다가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고 천국시민이 된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입으로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고 삶 자체가 전도이어야 한다. 그것이바로 전도자의 삶인 것이다. 

목사가 아주 큰 교회에서 훌륭한 설교로 뭇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존경을 받는 다고해서 그리스도 제자는 아니다. 목사가 강단에서 참 복음의 외침이 없다면, 현장에서 불신자에게 전도할 메세지가 없다면 그는 그저 삯꾼 목회자 일뿐이다.

장로, 권사, 집사가 교회에 죽도록 충성 봉사하고 헌금을 아무리 많이 한다 한들 그것을 그리스도인 신앙이라고 볼 수 없다.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자신 스스로가 입을 열어 그리스도를 증거 해야 하고 자신의 사업과 직장에서 또 머문 현장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려야 한다. 

매스컴에 비리, 부패에 연루되어 오르내리는 사람이 기독교인이란 사실이 드러날 때 마다 궁금해진다. 저 분 들이 진짜 그리스도인 이었을까? 전도자의 삶을 살았을까? 그랬더라면 저런 일을 없을 터인데 말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쇠퇴를 걱정하며 부흥을 외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교회부흥을 외친 결과가 바로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교회부흥이 아니라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전도자의 삶을 실천할 것을 외쳐야 할 때이다. 전도자의 삶이야말로 교회와 이 시대를 살리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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