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6세 크리스천 소년, 힌두교도들 돌에 맞아 숨져

시신 토막 내고 산비탈에 버려

2020-07-20 22:23:5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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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맞고 토막나 일부분만 땅에 묻힌 채 발견된 사마루 마드카미의 시신 (출처:순교자의 소리 )

지난 64, 인도 오디샤(Odisha)주 말캉기리(Malkangiri) 지구 켄두쿠다(Kendukuda) 마을에 거주하는 16세 소년 사마루 마드카미(Samaru Madkami)가 기독교인 이라는 이유로 과격한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에게 살해되었다고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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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루의 생전 모습

사마루는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십 대 소년으로, 아주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3년 전, 마을 전체에서 사마루의 가정을 포함한 세 가정만 기독교로 개종했는데, 코샤 모사키(Kosha Mosaki) 목사가 베델 가정교회라는 독립교회로 이 세 가정을 섬기고 있었다. 코샤 목사는 이 세 가정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이유로 과격한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에게 여러 차례 협박받은 뒤,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마을에 가는 것을 중단했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사마루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지만, 목사님이 없을 때는 교회예배를 인도했어요. 그러자 과격한 힌두교 민족주의 자들이 사마루가 예배를 인도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지난 64일 오후 9,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기 전에 사마루는 다른 가족과 자고 있었는데, 급진적인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이 들이닥쳐 사마루를 붙잡았어요. 그리고 그들은 밤 11시에 예배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독교인 두 명도 함께 붙잡았습니다.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은 그들을 근처 야산으로 데려갔어요. 다른 기독교인 두 명은 힌두교 극단주의자들보다 나이도 많고 힘도 더 세서 도망쳤지만, 사마루는 몸부림을 치다가 땅바닥에 쓰러졌습니다.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은 시신을 토막내고 산비탈을 따라 그의 시신 일부를 흙으로 덮은 채 도주했습니다.”

65, 희생자 가족은 말캉기리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해 사건경위를 조사중 이다. 희생자 가족은 데바 마드카미(Deba Madkami), 부드라 무카키(Budra Muchaki), 아이타 카바시(Aaita Kabasi), 라부 마디(Rabu Madi)라는 4명의 마을 주민이 사마루를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사마루 가족을 포함한 기독교인 세 가정은 그 마을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근처의 안전한 마을에 피신한 상태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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