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장례 이대로 좋은가(②) ‘천국환송(장례)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

글 임정수 목사(주생명교회 담임)

2024-06-07 14:29:2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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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웰빙(well-being) 시대를 넘어 웰다잉(well dying) 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웰빙은 몸과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나 행동을 말한다. 몸과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함을 추구함은 우리 인간 모두의 본능이고 삶의 과제요 필수다.

그런 의미에서 웰빙은 생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인생에서 생존은 매우 중요하다. 반면 웰다잉은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편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삶의 마지막이자가장 중요한 길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생을 뜻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에는 가족 해체와 1인 가구의 확산으로 급증하고 있는 고독사 등이 웰다잉 트랜드를 이끄는 요인으로 거론 되고 있다. 한국 죽음 학회는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번에는 기독교 장례의 문제점과 천국 환송의 배경, 천국 환송 예식의 새 패러다임 등에 대해 기술(記述)했고

오늘은 천국환송(장례)에 앞서 자신이 사전에 준비해야 될 것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먼저 일반 장례가 아닌 천국 환송으로 나타나는 효과는 참으로 경이(驚異)롭다.

 

1.구원의 확신이 생긴다.

구원을 받고 천국에 대한 소망도 있는 믿음의 사람일 찌라도 죽음 앞에 서면 두려움과 불안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때 성경 말씀그대로 진행하는 천국 환송(장례)을 경험하게 되면 구원의 확신이 생기게 된다.

2. 성경 말씀을 더 정확히 알고 깨닫게 된다.

기존의 장례식으로 하지 않고 천국 환송 예식으로 하게 되면 모든 절차 가운데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말하면서 성경 말씀이 사실인 것을 알고 느끼게 되며 말씀 그대로 하늘 시민이 된 것과 실제의 천국을 깨닫게 된다.

3. 공포와 두려움이 사라진다.

사람은 미래에 대하여 특히 죽음에 대해서는 불안과 공포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성경적인 천국환송은 두려운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고 평안함과 천국에 대한 확신까지 생기게 된다.

4. 기존 장례의 혐오감과 불쾌감에서 벗어나게 된다.

기존의 장례는 불교와 유교, 심지어 무속신앙이 혼합된 형태를 띄우므로 왠지 모를 혐오감과 불쾌감이 있다. 그러나 천국 환송 예식은 성경말씀 그대로이므로 혐오감과 불쾌감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친근하게까지 느껴진다.

5. 아름다운 이별로 은혜가 된다.

천국 환송 예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면 죽음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게 된다. 죽음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내 곁에 가까이 있으며 나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관문이다. 그러므로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이별을, 슬픔과 애통보다는 아름답게 보내드릴 수 있기에 더욱 은혜가 되는 것이다.

6. 삶의 에너지와 능력이 생긴다.

성경적 천국 환송은 미래의 천국 뿐 만아니라 이 땅에서도 실제로 천국의 삶을 살 수 있는 에너지와 힘을 공급받게 된다. 하나님 말씀이 실제가 되어서 이 세상을 승리와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는 축복의 인생이 된다.

7.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된다.

기존의 장례식은 불필요한 용품과 고비용의 값을 지불해야 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천국 환송 예식은 기존의 장례 용품과 고비용가격의 가격을 완전히 제거하여 남아있는 가족이 부담해야 될 비용이 훨씬 절감된다.

8.복음적인 기독교 문화를 정립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장례 문화는 불교적이고 유교적이며 샤머니즘적이었다.

이런 우상의 문화가 5.000년 동안이나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고, 또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해왔다. 이는 사단의 올무요 틀이요 함정이다.

천국 환송은 이런 옛 틀을 깨고 복음적인 기독교 문화를 정립하는 새 틀을 만드는 것이다.

9.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된다.

믿음의 사람은 살아 있을 때는 물론 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끝까지 주님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마지막을 더욱 멋있게 장식하는 것이 바로 성경적 천국 환송예식이다.

10. 천국 환송 예식은 기독교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불교적이고 유교적이며 샤머니즘적인 장례를 성경적인 천국 환송 예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우상의 문화를 복음의 문화로 바꾸며 기독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천국 환송 예식이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예식이 되려면 본인 자신이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천국 환송 사전 의향서(天國還送事前意向書)‘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는 당연히 천국에 가게 되어있고 천국이 준비 되어 있다. (5:24, 14:3) 그럼에도 남아있는 가족들이 잘 몰라서 기존의 관습을 따라 장례식을 할 수 있으므로 천국 환송 사전 의향서는 아주 중요하다.

한평생 믿음으로 살아온 하나님 자녀의 일생이 헛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둘째, 사전 의료 의향서(事前醫療意向書)

누구에게나 예기치 않은 순간에 불의의 사고와 질병이 찾아올 수 있다.

이에 사전 의료 의향서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말기 질환 등으로 회복의 가능성이 없거나 본인의 의사 결정 능력이 상실 되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의 품위 있는 죽음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자기의 뜻을 사전에 밝혀 둠으로 가족들이 선택하기 어려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혹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기에 의학적인 치료에 관하여 나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사전 재산 상속 및 유품정리

재산에 관한 문제만큼은 정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 간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재산 상속 뿐 아니라 유품에 대하여도 언급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대하여 유언의 법적증거가 될 수 있도록 동영상이나 녹음, 자필 문서 등을 남기는 것도 필요하다. 여기에는 반드시 주소, 성명 등의 본인 확인이 있어야 법적 효력이 있다. 이를 유념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믿음의 유산

믿음의 유산이 아름답게 후손들에게 자자손손 이어가게 해야 한다. 본이 되고 귀감이 되는 값지고 귀한 신앙의 유산까지 상속될 수 있어야 한다. 아브라함의 영적계보가 이어지도록 사전에 이에 대한 원칙을 알리고 자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3:7)

다섯째, 삶의 발자취(인생 작품)

평소에 살아온 삶의 하루하루를 정리하는 것이다.

한평생 믿음으로 살아온 다양한 활동과 고백적인 내용들을 글이나 사진, 작품 등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또 아름다운 삶의 흔적을 점검하고 성경적으로 정리해 놓을 필요가 있다.

나의 경우, 이런 저런 의미로 매일 일정한 분량의 성경필사를 지속적(현재 일곱 번 째)으로 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편 정도의 글을 쓰고 있다. 이런 인생의 향기가 담긴 인생 작품을 남기면 천국환송 예식 때에 복음과기독교적인 가치관의 삶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귀감이 될 수 있고 삶의 발자취로 남게 된다.

단 한번 사는 인생이다. 인생은 두 번의 기회가 없기에 오늘 하루하루를 내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진실하고 촌음(寸陰)을 아껴 인생 작품을 남기듯 살아야 한다. 오늘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도 아까울 것 도 후회할 것도 없는 전도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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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파수꾼, 임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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