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우리의 시선이 머물 곳은 ‘오직 예수’

2025-04-08 16:00:3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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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라면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세상여론, 자기가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믿음이 흔들리고 때론 그로인해 신앙을 저버리는 경우도 흔하게 목격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열정이 대단히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께서 공생애 사역 말미에 제자들을 향해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다른 사람들은 다 주를 버릴지라도 자신은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이 잡혀있는 제사장 가야바의 뜰에서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한 사람이 아니냐?"는 질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저주하고 맹세하며 부인하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예수 믿고 따르면 언제나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당시 상황에서 베드로도 한낮 연약한 인간임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는 특히 자괴감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을 베드로에게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였습니다예수님은 네가 나를 어찌 배신하였느냐?”고 묻지 않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습니다. 주님이 베드로를 향해 확인하신 것은 배신의 동기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느냐, 이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하시고서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베드로에게 책망보다 천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뒤따르던 제자를 가리키면서 저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하고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은 내가 올 때까지 남겨둔다 해도 너와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믿음의 근본에서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일에 있어서는 그 어떤 사건이나 상황, 여론,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풍랑이 이는 바다 위를 주님을 바라보고 걸어가다가 그에게서 시선을 돌리는 순간에 일렁이는 파도를 보고 놀라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그리스도께 집중되면 물위도 걸을 수 있는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시선을 돌려 우리가 다른 것을 의식하고 문제에 집중하다 보면 그 문제 속으로 빠져 허우적대는 것은 당연한 결말이 될 것입니다 

복음 전도운동 역시 수많은 세상의 여론, 주변 사람들, 또 가족이나 다른 믿음의 동료들, 심지어 반대하며 안티 활동을 벌이는 세력들이 세계복음화 운동에 변수로 작용합니다. 그들로 인하여 때론 전도와 선교의 발걸음이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 우리는 그런 자들을 바라보며 '주님, 저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저들은 왜 저렇게 합니까? 저렇게 해도 됩니까? 하고 묻고는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신앙이 타인이나 세상의 여론, 환경에 영향 받는 것을 허용하는 나약한 자세를 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참조하고 거울로 삼되 우리의 시선은 오직 복음, 오직 예수께 머물러야 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듯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를 내가 어떻게 하든 너와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쫓으라!"

/ 발행인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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