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줄여야 하는 것이 헌금이어야 할까? 막상 헌금을 하려고 해도 너무 적은 돈이라 손이 부끄러워 차라리 포기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한다면 “과부의 두 렙돈” 이야기를 통해 지혜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과부의 두 렙돈” 이야기는 마가복음 12장 41-44절과 누가복음 21장 1-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성전 헌금함에 헌금하는 사람들을 보시다가,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는 중에 한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극히 적은 금액)을 넣은 것을 보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마가복음 12:43-44)
1. 하나님은 헌금의 "양"보다 "마음"을 보신다
모든 헌금은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헌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닌 헌금하는 자의 마음을 지켜보십니다. 과부는 적은 금액을 드렸지만, 그것은 그녀의 전부였기에 하나님께서 가장 가치 있게 보셨습니다. 이는 헌금의 절대 금액보다 그 사람이 드리는 중심, 희생, 신뢰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2. 전적인 의존과 신뢰의 믿음 표현
과부는 생활비 전부를 드렸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려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 생계를 맡기는 믿음,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위탁하는 자세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3. 경고적 메시지: 헌금을 강요하거나 왜곡하지 말라
일부에서는 이 본문을 헌금 강조나 조장의 본문으로 오용하지만, 예수님은 이 장면을 통해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과 제도의 문제도 함께 지적하고 계십니다.
바로 앞 본문(막 12:38-40)에서는 서기관들이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것을 책망하셨습니다. 따라서, 과부가 전부를 드릴 수밖에 없었던 종교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막 12:40)
∎렘넌트는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헌금은 양보다 믿음과 헌신의 표현입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진실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을 하나님은 귀하게 보십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의지하는 믿음을 보이는 것이며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표현이기에 여러분의 믿음을 먼저 하나님께 보이기를 바랍니다.
/ 글 윤광식 장로(경영학 석사, 경영학겸임교수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