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넌트 경제학 23] 주일예배 빠지고 학원을 가거나 생업에 종사해도 되나요?

주일예배 성수는 "내 삶의 공급자는 내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신앙고백

2026-01-08 16:19:4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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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학업이나 입시 준비를 위해 주일예배에 빠지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어른들 또한 주일날 생업을 위해 일을 하거나 개인적인 일로 예배를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이에 대한 성경적인 가르침은 무엇일까?

안식일의 기본 원칙: "거룩히 구별함"

성경은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지키는 것'을 십계명 중 하나로 명시하며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창조의 원리 관점에서 하나님은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창세기 2:2-3). 이는 인간이 단순히 쉬는 것을 넘어, 노동을 멈추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영적 회복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십계명의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애굽기 20:8)는 명령은 노동으로부터의 분리를 요구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안식일에 매매 행위(장사)를 하는 것을 신앙의 변질로 보며 엄격히 경계했습니다(느헤미야 13:15-22).

예수님의 가르침: "사람을 위한 안식일"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옭아매는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마가복음 2:27) 즉 안식일에 대한 형식주의를 경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며, 생명을 구하는 일이나 선을 행하는 일은 안식일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주일날 직업에 따라서는 일을 해야만 하는 의사, 간호사, 경찰, 군인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을 해야만 하는 분들이 존재합니다.

 

주일예배 빠지고 학원에 가는 것에 대한 성경적 관점

그럼 아이들이 주일날 예배를 빠지고 학원(학업)에 가는 경우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할까? 성경은 지혜를 구하는 것을 장려하지만, 세상적인 성공을 위해 주일예배와 안식을 뒤로 미루는 것은 '우선순위'의 문제로 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태복음 6:33)는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주일 학업은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자신의 노력에 의지하려는 유혹일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주일예배 빠지고 생업을 하는 것에 대한 성경적 관점

경제적 이익을 위해 주일 예배를 포기하는 것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마태복음 6:24)는 가르침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주일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나머지 엿새의 삶을 책임지신다는 '믿음의 훈련'을 강조합니다.

 

오늘날의 적용과 분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이 문제를 대해야 합니다.

첫째, 우선순위 점검입니다.

교회에 가지 못하는 이유가 '더 많은 성취''불안함' 때문이라면, 그것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의지하는 마음일 수 있습니다.

 

둘째, 공동체적 예배의 중요성입니다.

성도라면 히브리서 10:25"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라고 권면한 말씀을 새겨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업이나 휴식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예배를 통해 영적 지도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 의료, 치안, 필수 공공 서비스 등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경우, 혹은 생존이 달린 극심한 빈곤 상태에서의 노동은 정죄의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다른 시간에 반드시 안식과 예배의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결론

성경은 "내 삶의 공급자는 내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주일을 지키는 행위는 7일 중 하루의 손실이 아니라, 나머지 6일을 하나님의 은혜 아래 두는 '영적인 투자이자 신앙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그 믿음의 결단을 보시고 우리의 삶을 책임지시는 분 입니다.

성경은 주일을 지키는 것이 단순한 율법적 의무가 아니라, 우리 삶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고백하는 믿음의 결단 임을 말씀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학업이나 생업의 계획을 주일과 겹치지 않게 조정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에 두는 것이 성경적인 삶의 자세입니다. / 글 윤광식 장로(경영학 석사, 경영학겸임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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