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C개최 반대에 단호한 결의를 보이는 참여자들
WCC를 반대하는 한국교회 보수교단 연합모임이 5월 16일 예장합동 주관으로 예장고신 예장고려 기하성 등의 관계자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WCC를 반대하는 보수교단 참석자들은 성경의 권위를 파괴하고 기독교의 정통 교리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를 부정하는 WCC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히고,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0차 WCC총회를 끝까지 저지할 것을 약속했다.
예배에 앞서 선임공동회장 서기행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는 인사를 통해 “WCC 부산총회는 한국교회의 재앙이자 한국교회 신자들의 불행이다”며, “WCC를 반대하는 보수교단이 한국교회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목사는 “WCC 운동이 확장되면 한국교회는 예배당이 텅텅 비고 타락한 기독교가 될 것이다.”고 경고하고, “주일학교와 신학교에서도 WCC는 잘못되었다고 가르쳐야 한국교회가 산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WCC는 성경의 무오성과 영감성을 부인한다 △WCC는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의 중보자 됨을 부인한다 △WCC는 변질된 성령론을 주장한다 △WCC는 잘못된 구원론과 교회론에 빠져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한다 △WCC는 동성애를 용인한다 △WCC는 복음전도와 선교를 통한 영혼구원을 간과한다 등 7개 항의 입장을 발표하고 성명서로 채택했다.
박정원 목사(예장고신 총회장) 사회로 드린 WCC 보수교단 연합예배는 이무영 목사(예장고려 증경총회장) 기도, 송태섭 목사(고려개혁 총무) 성경봉독, 정준모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설교, 정일웅 총장(총신대)·김삼봉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 특별기도, 박성기 목사(브니엘 증경총회장)·윤현주 목사(예장고신 증경총회장) 축사, 김동권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조용목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 격려사 순서로 진행됐다.
정준모 총회장은 ‘바울의 십자가 영성으로’란 설교를 통해 “순교적 각오로 영적 무장을 새롭게 하여 생명이며, 우리의 푯대이며, 능력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나가자.”고 강론했다. 또한 “지금 한국교회는 생명의 복음으로 나가기 위해 보수교단이 연합하여 신학의 방파제와 신앙의 윤리성을 공고히 하여 함께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권 목사는 “1959년 WCC로 인해 한국장로교회는 분열된 아픔을 겪었다.”며 “이단도 물리쳐야 하지만 어둠의 세력인 WCC도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조용목 목사는 “소나무의 제선충 같은 WCC는 교묘하게 교회에 파고들어 생명을 죽이기 때문에 보수교단이 힘을 합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강구원 목사(예장고려 총무) 취지문 낭독에서 “WCC 부산개최는 신사참배를 결의했던 것과 동일한 한국교회의 재앙이다.”며, “신명을 다바쳐 WCC를 반대하고 보수진리를 수호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서기행 목사가 WCC반대 보수교단연합회 조직을 발표하고 서상식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날 WCC반대 보수교단 연합모임에는 예장합동을 비롯 예장고신 예장고려 합신 고려개혁 브니엘 개혁총회 예장 하나님의성회 국제개혁 등 50여 교단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