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부정하게 번 돈으로 헌금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와 감사의 표현이며, 그 출처와 마음가짐이 순수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번 돈으로 헌금을 드리는 것은 성경적 원칙과 신앙적 가치에 어긋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에 대한 성경적 근거와 신학적 논리를 설명한 내용입니다.

1. 헌금의 본질: 순수한 마음과 정직한 재물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순수한 예배와 헌신의 행위로, 이는 출처가 정직하고 깨끗한 재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헌금을 드리는 사람의 외적인 행위보다 내적인 마음 상태와 동기를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성경적 근거:

잠언 15:8: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신명기 23:18: "창기의 값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는 둘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 이는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이 하나님께 가증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부정한 재물의 문제: 하나님의 거룩함과 충돌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죄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부정한 재물을 헌금으로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헌금의 본래 목적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질적 의무를 다하려는 외적 행위로 보일 수 있으나, 하나님은 우리의 삶과 마음 전반에서 의와 정직을 요구하십니다.

성경적 근거:

이사야 1:13-15: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너희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 부정한 행위와 함께 드려지는 제물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3. 부정한 돈을 통한 헌금의 의도 문제

부정하게 번 돈으로 헌금하는 행위는 자신의 죄책감을 덮으려 하거나, 하나님과 거래하려는 잘못된 의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외적 헌신보다 진정한 회개와 순수한 마음을 원하십니다.

성경적 교훈:

미가 6:6-8: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하나님은 물질적 헌물보다 정의롭고 겸손한 삶을 요구하십니다.

4. 회개의 우선순위

부정한 돈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보다, 먼저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을 청산하고 회개하며, 삶을 하나님께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개는 잘못된 행위와 그 결과로부터 돌아서는 행동을 포함해야 합니다.

성경적 예시:

누가복음 19:8: 삭개오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부정하게 얻은 재물을 네 배로 갚으며 회개합니다. 이는 부정한 돈을 회개와 정직한 행동으로 바로잡는 올바른 태도를 보여줍니다.

5. 부정한 돈과 헌금의 영적 메시지

부정한 돈으로 헌금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충돌합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표현하는 행위여야 합니다. 부정한 돈으로 헌금을 드리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며, 헌금을 통한 축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성경적 경고:

잠언 21:27: "악인의 제사는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 → 부정한 동기나 출처에서 비롯된 헌금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결론

기독교 관점에서 부정하게 번 돈으로 헌금을 드리는 것은 옳지 않으며, 이는 헌금의 본질과 하나님의 거룩함에 어긋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삶과 회개, 순수한 마음을 중요시하시며, 부정한 재물을 드리는 것보다 죄를 청산하고 삶을 바꾸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드리는 경배의 표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글 윤광식 장로 (경영학 석사, 경영학교수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