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유일하신 오직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도 전도하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막1:38).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전도는 복음을 말하는 것이고 복음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증거하는 구약의 메시아 즉 신약의 그리스도의 언약을 복음으로 나타냅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조직신학의 기독론에서 정리되었지만 예수가 그리스도인 정확한 사실이 언약으로 붙잡힌 것은 시대적 전도자가 증거하는 다락방 복음메시지에서 였습니다.
아무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영적 사실에 입각한 영적 문제의 발견을 통해 바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증거가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4쳔여명의 목회자가 이 메시지에 반응했고 현장에서 확인되는 시대적인 전도운동을 사실적으로 실감했습니다.
한 시대의 흐름이었지만 고착화된 율법주의와 기도원 신비운동에 머물거나 다양한 성경공부의 막연한 시간여행에서 현장을 살려나가는 생명운동의 실제인 다락방 전도의 축복을 보게 된 열정적인 700여명은 다시 종교의 방법으로 돌아갈 마음이 없었습니다.
결국 교파와 교단을 망라해서 면직, 출교되는 교회 역사상 유례없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1997년 흩어진 목회자들이 함께하므로 전도총회가 창립되었습니다.
오직 전도하는 총회를 자처하며 전도에 방해된다면 교단을 해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우리는 기꺼이 낮은 자리에서 오직 복음만을 증거하는 전도자들임을 자처했습니다. 우리는 한때 개혁총회와 함께 하였습니다.
칼빈이 기독교 강요(IV:I. 7~8)에서 강조한 내용이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the church reformed, always reforming)입니다.
그런데 개혁교회의 한계는 교리의 개혁만 추구하고 원래의 개혁이 되지 않는데 있는데 개혁의 진정한 의미는 원래의 자리 곧 예수님이 실천 하셨던 오직 전도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잠깐 길을 돌아온 것 같았지만 큰 유익이 있는 것은 한국 장로교의 전통적인 시간표를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는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모태로 설립된 한국 장로교의 보수 교단입니다.
우리는 칼빈주의 신학노선을 고수하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르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THE GENERAL ASSEMBLY OF THE PRESBYTERIAN CHURCH OF KOREA)마크에는 1912년에 시작되었다고 역사적 정통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총회가 회집되지 못한 3년을 제외하고 한국의 정통적 장로교회는 회기가 모두 109회입니다. 참고로 이전의 개혁총회는 IN KOREA 라고 쓰지만 우리는 이제 그렇게 안쓰고 우리 대한예수장로회 총회는 OF KOREA라고 씁니다.
이제 여러 가지 얽매이기 쉬운 잡다한 형식적, 행정적인 것은 전문가들에게 위임하고 우리는 오직 전도와 선교에 집중해야 되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습니다. 237나라와 5,000종족이 우리 곁에 다가와 다인종국가가 된 한국에서의 진정한 개혁은 오직 전도하는 총회인데 이번에 제109회 총회가 오직 전도를 회복하는 모임이 되는 것에 축하를 드립니다.
멀리서 보여지는 봄소식의 꽃노래가 울려 퍼지기 전에 전도자들이 모이는 전도축제에 우리가 먼저 꽃다발과 화환으로 축하하는 것은 어떨까요?.
전도자들 가는 길이 고난의 길이지만 일단 우리들이 화합하여 함께하는 기쁨의 자리는 목회자와 중직자와 렘넌트들이 함께 어울리는 응답의 장으로서 이번 총회는 당연히 축하받을 자리이므로 꽃잔치가 되는 것도 마땅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9회 총회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