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봄비치곤 많은 비가 내렸다. 비 때문인지 기온도 내려가 제법 쌀쌀하다. 그래도 이 비가 그치면 대지에는 온갖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낼 것이 분명하기에 벌써 기대된다.
사자성어로 우후지실(雨後地實)이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말로 시련을 겪은 후 더욱 강해진다라는 말이다.
수년전 코로나 펜데믹으로 전 세계가 큰 재앙을 겪었다. 그러나 벌써 우리는 그것을 잊은 듯 하지만 손 씻기나 조금만 감기 기운이 있어도 마스크를 쓰거나 스스로 조심해 타인과 접촉을 피한다. 코로나 이전보다 개인위생을 훨씬 더 잘 지킨다. 이것은 코로나 재앙이 가져다준 선물이다.
우리는 코로나 사태가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 그다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왜일까? 그 원인이야 어찌되었던 우리 모두가 동시에 겪은 재앙이기에 원인규명보다. 치료에 전념하고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그 결과 코로나 위기를 이겨냈다. 이같이 때론 원인을 따지는 것 보다 현실을 치유하고 재발방지를 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최근 코람데오연대의 기자회견은 한국교회를 파괴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이들의 행태는 마치 진실을 알리는 것 처럼 했지만 일부 목회자나 단체를 지속해서 공격하며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들의 행태는 결국 한국교회를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는 것처럼 만드는 적그리스도 행태로 변질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그리스께서 머리가 되신 교회가 결코 무너질리 없다. 성찬식을 인육을 먹는다고 허위사실을 퍼트리며 성도를 식인종으로 누명씌워 온갓 박해를 당했던 초대교회가 오늘 이자리에 세워진 교회를 보면 교회가 인간의 힘에 무너질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인간의 행위의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하나님은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 세계복음화는 사람의 능력과 자질, 품성에 있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기에 땅 끝까지 복음은 전파될 것이다.
소란스런 소나기가 아직 멈추지 않았는지 처마에서 빗소리가 후드둑 후드둑 소리를 낸다. 그래도 이 비 그치면 땅이 더욱 굳어질 것을 믿기에 오늘의 소란스런 소리가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우후지실(雨後地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