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찬 목사가 네이버 D카페에 올린 내용증명 관련 공개 답변서의 문제의 글
최근 대구은혜교회 박대찬 목사가 네이버 D카페에 올린 내용증명 관련 공개 답변서의 일부내용은 정통 개혁주의 신학과 성경적 교회론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
답변서에는 *“은혜교회의 설립자는 하나님이며, 그 주인은 성도이지, 김언수 전 원로 목사가 아님에도, 자신의 부친이 은혜교회를 ‘설립’하였다는 비성경적인 주장”*을 펼친다며 원로 목사의 사역을 불인정 하려는 의도가 담긴 내용이 담겼다.
언뜻 보면 ‘하나님의 주권’과 ‘평등한 성도 공동체’를 지키려는 성경적 선언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그 이면을 신학적 잣대로 파헤쳐 보면 이는 하나님의 인간 동역을 부정하는 극단적 영지주의적 발상이자, 성경에 근거가 없는 인본주의적 이단 사상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 동역자’를 지우는 허구적 경건: 설립의 신학을 왜곡하다
교회의 설립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명제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절대적 진리다. 그러나 치명적인 오류는 ‘교회의 설립자는 오직 하나님뿐이므로 인간 목사의 설립(개척) 역사는 비성경적’이라는 궤변이다. 개혁주의 신학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인간 동역자(Co-worker)’들을 통해 자신의 나라를 세워 가신다는 철저한 ‘도구론’과 ‘동역 신학’을 바탕으로 한다. 바울은 분명히 고백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린도전서 3장 6절). 또한 스스로를 가리켜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고린도전서 3장 9절)라고 선언했다. 하나님이 세우셨기 때문에 인간의 개척과 헌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주장은, 성경의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의 발자취를 지우는 적반하장격 태도이다. 교회의 연혁을 통째로 들어내고 선임 목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하나님의 설립’이라는 거룩한 명분을 도구로 삼는 행태야말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신앙적 독선이다. 역사 속에서 인간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정통 신학을 이탈한 궤변이다.
‘성도가 주인’이라는 이단 사상
박대찬 목사의 가장 심각한 신학적 탈선은 “교회의 주인은 성도”라는 대목이다. 이는 성경을 교묘히 왜곡하여 세속적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를 교회 안으로 끌어들인 전형적인 이단적 교회론이다.
성경 그 어디에도 교회의 주인이 성도(인간)라고 기록된 곳은 없다. 성경이 선포하는 교회의 유일한 주인과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에베소서 1장 22절)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골로새서 1장 18절)
성도는 교회의 ‘주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신 바 된 소유물이자, 머리 되신 주님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는 ‘지체(몸의 기관)’일 뿐이다. 교회를 민주주의 사회의 ‘주주총회’나 ‘시민단체’처럼 오인하여 ‘주인이 성도’라고 외치는 사상은,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왕권을 찬탈하는 영적 반역이다. 교권 다툼과 예우비 지급 거절이라는 지극히 세속적인 목적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도들을 ‘교회의 주인’으로 치켜세우며 선동하는 행위는 정통 신학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결론: 탐욕을 가리기 위해 신학을 변조하는 자들의 종말
대구은혜교회 박대찬 목사의 논리는 신학적 무지에서 비롯된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원로 목사에 대한 성경적 예우와 신의를 저버리고, 교회의 역사 속에서 선임자의 흔적을 도말하기 위해 신학을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으로 변조한 인본주의적 교회론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인간 동역)을 부정하여 교회의 뿌리를 자르고, 성도를 주인으로 둔갑시켜 그리스도의 주권을 모독한 그의 사상은 정통 기독교의 탈을 쓴 변칙적 인본주의 이단 사상과 다름없다.
원로 목사의 발자취는 지울 수 있을지언정,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어지럽히고 그리스도의 머리되심을 모독한 신학적 죄과는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인간적인 탐욕의 도구로 전락한 싸구려 사상을 회개하고, 교회의 주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두려움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발행인 윤광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