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교단으로 전락한 개혁(강서측) 김한곤 총무의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기사가 ‘예장개혁총무 김한곤 목사, 교단분열 과정과 전망 소회’ 부제로 3월17일 보도됐다. 해당 기사는 강서측을 대변하는 김 총무의 공식 인터뷰 보도인 만큼 독자로 하여금 사실관계를 바르게 알릴 필요가 있어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 분열의 원인에 ‘협회가 모든 것을 장악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김한곤 목사는 “지금까지 협회가 모든 것을 장악해 총회가 총회다운 일을 하지 못했다. 선교사 하나 파송하는 것도 그랬다. 그러다보니 조경삼 목사가 총회장이 되어 총회다운 총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드라이브를 거니까, 협회와 껄끄러운 관계가 됐다”며 총회의 분리가 협회가 총회를 장악한 것이 원인이라는 듯 협회에 책임을 전가했다.
일단 현 조경삼 총회장은 전도총회 영입 당시 한국교회사에 길이 남을 기적을 일으켰다면서 다락방을 영입한 것에 교회사적 의미가 크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로부터 20여년동안 총회가 협회로 이런저런 이유로 가져간 쓴 돈이 천문학적인 수십억 원이 된다. 그리고 총회장 자격 미달 시비에도 불구하고 조경삼 목사를 4번씩이나 총회장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그런데 차기 부총회장이 구 개혁측 인사가 아닌 구 전도측 인사가 되자 더 이상 물레방아 총회장을 더 할 수 없다고 직감적으로 판단하고 스스로 자기 살길을 위해 총회를 깨는 수순을 밟은 것이라는 항간의 지적도 있다. 다락방 안티들의 의견이 반영된 총회장 성명서, 전장연 성명서 등은 총회 분열의 시동을 걸었고 PD 수첩 방송 빌미를 들어 모든 것을 협회 책임으로 전가하며 안티들과의 싸워야 할 칼을 반대로 협회에 겨눈 것이다. 조경삼 목사는 협회는 총회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단절을 표방하며, RTS 대신 직영신학교 설립을 추진하며 스스로 분열의 길로 들어선 것이고 이에 부화뇌동한 인사가 김한곤 총무이다. 김총무는 오권성 서기와 함께 조경삼 목사를 내세워 이탈한 정은주 목사의 교세를 이용해 자기들이 주도하는 총회를 세운다는 전략으로 총회 분열을 기정사실화 했다.
한마디로 분열의 원인에 ‘협회가 모든 것을 장악했다는 주장’은 후안무치한 발언인 것이다.
∎김한곤 목사 신앙수준은 무엇인가?
또 김한곤 총무는 “30대 초반에서 시작해 60대가 중반 넘도록 다락방을 했으니까 다락방 안에서 여러 가지 역할도 많이 했다. 솔직하게 협회 쪽에 있었으면 더 세상에 부귀영화를 더 누릴 수도 있었다‘며 ”근데 협회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밖에 나와서 보니까 이거는 아니다 싶었다. 하나님 앞에 앉아 기도하면서 ’류광수 목사를 선택할거냐‘, 하나님을 선택할거야’ 기도하면서 ‘하나님 편에 서야 되겠구나’,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야 되겠구나‘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의 워딩에서 “솔직하게 협회 쪽에 있었으면 더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더 누릴 수도 있었다.” 이 말은 눈을 의심케 한다. 그동안 김총무는 다락방전도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다락방을 이용해 자기 것을 챙겨 왔다는 속내가 드러난 것이다. 마치 가롯 유다가 예수를 따라다니며 돈을 챙긴 것과 유사한 대목이다. 그가 다락방을 이용만 했다는 것은 작금의 현실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그는 또 “류광수 목사를 선택할거냐‘, 하나님을 선택할거야”를 놓고 기도했다고 하는데 이는 김총무가 제대로 된 목사가 맞는지를 의심케 한다. “조경삼 목사를 선택할거냐, 류광수 목사를 선택할거냐” 라고 하나님께 물었어야 올바른 질문 아닌가? 그런데 목사가 이런 수준의 질문을 했다면 그는 류광수 목사를 우상으로 여겼다는 말이 된다. 류광수 목사는 스스로를 재림예수라거나 신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도 평범한 한 인간이고 전도자에 불과한 사람이다. 아니면 그가 조경삼을 하나님으로 잘못 표기했다면 그가 조경삼을 우상으로 섬기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는 김한곤 총무의 신학적 수준, 평소 목회자로서의 신학사상과 자질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 ‘분리’가 아닌 ‘이탈’ 주장에 대해
그러면서 김총무는 특히 강서측과 종로측의 현 상황에 대해 ‘분리’가 아닌 ‘이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종로측이 강서측을 이탈한 것으로 분리총회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분열의 원인과 책임이 강서에 있는 만큼, 강서측이 개혁총회를 스스로 이탈한 것이다. 개혁총회는 전도총회를 영입하며 다락방 전도운동으로 전도 선교하는 총회로 한국교회를 섬기겠다고 영입당시 공표했다. 이것이 개혁총회의 신학적 정체성이다.
따라서 다락방을 부정하며 결별한 강서측이 개혁총회를 이탈한 것은 자명한 것이다.
강태흥 목사 종로측의 이탈 주장은 언어도단이다. 종로측은 모든 것을 양보했다. 싸워야 할 수많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전도운동을 위해 돈도, 명분도 모두 양보했다. 특히 조경삼 총회장이 은급부 통장 명의를 몰래 바꿔 은급부 업무를 방해함은 물론 이로 인한 횡령의혹에 대해 형사고소를 통크게 취소하고 합의해준 것에 고마워하기는커녕 합의문 운운하며 이탈을 주장한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
악어의 눈물을 멈춰라
김총무는 인터뷰에서 눈물을 거듭 언급했다. 김총무는 “류광수 목사를 선택 할 거냐, 하나님을 선택할거냐‘ 기도하면서 한 달을 울었다고 했다. 또 “뭐 그 쪽에 있었고, 서로 잘 됐으면 좋은 거니까, 지금은 참 협회를 놓고 기도하면 여러 가지 눈물밖에 안 나고 그렇다”고 했다.
김총무의 눈물 얘기를 듣고 공감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오히려 그가 눈물 대신 한잔 술로 속을 달랬다면 공감할 사람이 더 많을 지도 모르겠다. 안티다락방의 주모자 김성호 역시 다락방 때문에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수시로 공개적으로 말한다. 그러면서 다락방을 지속해서 공격한다.
악어의 눈물 (crocodile tears), 악어가 먹이를 삼키며 흘리는 눈물은 애도의 눈물일리 없다. 아무리 흘려도 위선적 눈물인 것이다. 김총무는 악어의 눈물을 멈추길 바란다
/ 발행인 윤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