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서 깊은 교회 몰수 추진, 기독교 확산 기세 꺾으려는 상징적 조치 불과

이란 성도들 거리에서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증거.... 최근 전역 급속한 복음 확산

2026-07-21 12:41:0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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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이 몰수에 나선, 성 베드로 복음 교회. (사진 출처: 위키디피아 / Herbert Karim Masihi (CC))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유서 깊은 기독교 복합 단지가 정부에 몰수될 위기에 놓여 있다. 1876년에 설립된 이 기독교 복합 단지에는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개신교 성 베드로 복음 교회건물이 있다.

성 베드로 복음 교회는 페르시아 국왕이 내놓은 3만평 정도의 부지에 미국 선교사들이 세운 것으로, 현재 이 부지에는 교회 건물 하나와 학교 두 개와 주택 수십 채가 자리 잡고 있다. 1998, 이란 당국은 이 기독교 단지를 비롯한 전국 각지 여러 교회의 소유지를 이슬람 정부에 양도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당시 이 명령은 집행되지 않았다. 2008, ‘이란 복음주의 교회 협의회가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알고 항의했지만, 모든 항소는 결국 기각되었다.

최근, 이란 정부 당국은 해당 부지에 거주하는 스무 가정에 2주 이내로 집을 비우라고 명령했다. 또한 성 베드로 복음 교회교인들에게도 출석할 다른 교회를 알아보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그러한 조치가 무의미한 상징적 조치에 불과하며, 결국 그곳에 살며 예배드리는 소수의 기독교인을 부당하게 처벌하는 것일 뿐, 이란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기독교의 기세를 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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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한 기독교인 여성이 공공장소 벤치에 앉아 어린 친구에게 기독교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란의 개신교 인구는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고 빠르게 성장하는 집단으로 널리 인식되어 있고, 이란 정부는 그 확산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 베드로 복음 교회를 몰수하려는 이란 정부의 시도는 그곳에서 여전히 예배를 드리는 소수의 기독교인들을 처벌하는 무의미한 상징적 조치이며, 이란에서 급속히 증대되고 있는 개신교 인구에 타격을 입히려는 맹목적인 시도일 뿐입니다. 이란의 개신교 인구는 1979년 수천 명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에는 80만 명에서 12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이란 기독교 공동체는 이란 정부가 공개적인 기독교 예배를 금지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이란 개신교 신자들이 가정이나 은밀한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교회 건물을 압류하려는 이란 정부의 최근 시도와 관련, ‘세계교회협의회(WCC) 에서 항의 성명(WCC statement on the demolition of historic Evangelical Church in Mashhad and threats to Evangelical Church properties in Tehran | World Council of Churches)을 발표한 것에 대해, “오해로 인해 초점을 잘못 맞춘 것라고 지적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성명에서 유서 깊은 이란 교회 건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매우 중요한 점 두 가지를 빠트렸습니다. 하나는 이란 교회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독교 공동체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고, 그 결과, 기독교가 이란에서 사라져가는 고대의 소수 종교라는 그릇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들이 지하교인에 대한 핍박을 중단할 것을 이란 정부에 촉구하지 않았다는 점, 즉 단지 신앙 때문에 투옥된 것으로 추정되는 250명 이상의 기독교인의 석방을 촉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세계교회협의회의 성명과 활동의 초점이 되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그 기독교 단지를 강제로 몰수하려는 이란 정부의 시도가 그곳에 거주하며 예배드리는 소수의 기독교 공동체에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하면서도, 사건에 대한 매체들의 보도가 개신교 공동체가 아닌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심지어 기독교 언론 매체조차도, ‘성 베드로 복음 교회테헤란에 마지막으로 남은 개신교 교회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테헤란 전역과 전국 곳곳에 왕성하게 성장하는 개신교 교회가 수천 개가 있지만, 이 교회들은 오래된 건물이 아닌 가정집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매체의 보도는 기독교를 근절하려는 이란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이란 정부의 반기독교적 활동에 관한 뉴스를 접할 때, 이란 지하교인들의 전체적인 상황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자신이 섬기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서 현재 이란과 중동 지역의 복음 전파에 관한 9월 소식지를 준비 중이고, 몇 해 전에 이란 지하교인에 관한 책, 이란: 희망과의 조우(Iran: Encounter with Hope를 출간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폭격과 정부의 위협이라는 혼란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며 굳건히 신앙을 지켜온 이란 기독교인들의 이야기입니다"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설명한다. 이 책은 한국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 이란 | 희망과의 조우 순교자의 소리 | Voice of the Martyrs Korea에 접속하거나, 한국 순교자의 소리 사무실로 직접 전화하여( 02-2065-0703) 주문할 수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심지어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이란 기독교인들은 결코 숨어 지내지 않았습니다. 이란 기독교인은 사라져가는 소수가 아닙니다. 그들은 건물 안에서 모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수년 동안 집이나 거리에서 모임을 가져왔습니다. 권리를 요구하며 항의하는 대신,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증거했습니다. 정치적인 자유는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복음을 전하다 투옥되는 상황에도 그 자유를 이용하여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란 정부가 성 베드로 복음 교회건물을 강제로 수용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며, 그 사건에 영향을 받고 있는 기독교 가정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란 정부가 오래된 교회 건물들을 계속 몰수한다고 해도, 그것이 결국 이란 교회를 저지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조치들이 교인들을 오래된 건물에서 완전히 몰아내어 전국 각지의 가정과 거리로 나아가게 만들고, 이미 그곳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대다수 개신교 신자들과 합류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란 지하교인들의 활동에 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 전 세계를 위한 기도 편람이란 | Iran 순교자의 소리 | Voice of the Martyrs Korea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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