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봉사단, 지진 피해로 재해 당한 베네수엘라 현지 방문
베네수엘라 전역은 세계 최대의 원유 매장량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사회주의 정책과 부패로 인해 경제가 완전히 붕괴하여 수백만 명의 국민이 난민이 되어 국경을 넘는 비극을 겪는 나라입니다. 선교적인 관점에서 베네수엘라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 식량과 의약품의 절대적 결핍 속에서 온 국민이 생존의 한계와 영적 절망에 직면한 비상사태 현장입니다. 육신적인 굶주림 이면에 사탄이 가져다준 무기력감과 흑암 기류가 전 국토를 덮고 있어, 영원한 참 소망을 주는 그리스도의 망대가 시급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기독교 역사: 가톨릭의 기득권 안주와 절망의 시기에 일어난 개신교의 부흥
베네수엘라는 스페인 식민 시절 이후 가톨릭이 주류 종교로 안착했으나, 교회가 기득권층의 이익만 대변하며 민중의 고통을 외면해 왔습니다. 20세기 중반 이후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개신교가 들어왔고, 특히 1990년대 이후 국가적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삶의 기반을 잃어버린 민중들이 개신교 교회로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육신적인 절망의 시기가 역설적이게도 하나님을 찾게 만드는 거대한 영적 부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현재 복음화 현황: 난민 발생에 따른 교회의 공동화와 숨겨진 복음주의 부흥
현재 베네수엘라의 인구는 2026년 기준 약 2,900만~3,0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수년간 이어진 극심한 경제 위기와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전체 인구의 약 25%에 달하는 770만 명 이상의 국민이 고국을 떠나 해외로 탈출(에스토두스)하면서 인구 구조가 크게 왜곡되고 급격히 감소하는 독특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베네수엘라 인구의 대다수가 가톨릭으로 분류되지만 가톨릭 시스템은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반면, 복음주의 개신교는 인구의 약 12~15%를 차지하며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유일한 구호와 영적 위로의 처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목회자와 핵심 중직자들이 경제적 이유로 국경을 넘어 탈출(난민화)하면서 교회 지도부의 공백과 사역의 정체라는 심각한 위기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종교 정책 동향: 독재 정권의 교회 견제와 종교 자유의 은밀한 억압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은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가톨릭 주교단과 개신교 보수 진영을 '반정부 세력'으로 규정하여 강하게 견제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표방하지만, 친정부 성향의 종교 단체에만 물자를 배급하고 순수 복음주의 교회들의 대형 모임이나 외부 후원 계좌를 동결하는 등 은밀하고 치밀한 영적 억압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미전도 종족: 오리노코강 정글에 소외된 부족, '와라오족(Warao)'
베네수엘라 동부 오리노코강 삼각주의 습지와 정글에 고립되어 사는 '와라오족(약 4만 명)'은 우리가 피 눈물로 복음을 전해야 할 미전도 종족입니다. 이들은 물 위에 집을 짓고 살아가며 고유 언어를 사용하고, 극심한 영양실조와 수인성 질병 속에 철저히 소외되어 있습니다. 강과 나무에 깃든 악령들을 달래기 위해 주술 의식을 행하는 정령 숭배에 매여 있으며, 복음주의 비율이 0.5% 미만인 철저한 미전도 종족입니다.
선교 동향 및 전략 과제: 생필품 구호와 병행하는 자립형 제자 양성
베네수엘라 선교의 핵심 전략은 단순히 영적인 메시지만 선포하는 것을 넘어, 구호 물품 지원과 생 생명의 복음 말씀 운동을 완벽히 결합하는 '성육신적 다락방 사역'입니다. 무너진 가정과 지역 교회 내에 흔들리지 않는 자립형 말씀 제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와라오족과 같이 정글 속에서 질병으로 죽어가는 미전도 부족들을 향해 치유 순회 전도를 전개하고, 그들의 가문에 내려오는 영적 저주를 끊어내어 베네수엘라 재건의 영적 리더로 세우는 전략이 절실합니다. / 발행인 윤광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