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대한) 제109회 총회장 지요한 목사의 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27일(수) 오전 11시 세광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예장 대한총회는 한국교회연합 소속 교단이다.
이날 감사예배 및 축하식은 1부 경배와 찬양, 2부 축하예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한총회 서기 남경자 목사의 사회로 열린 1부 감사예배는 대한총회 부흥사회 회장 김상일 목사의 대표기도와 세광중앙교회 새빛성가대의 특별찬양, 대한총회 회의록 서기 소경숙 목사의 성경봉독, 예장 성서총회 총회장 김노아 목사(한교연 상임회장)의 설교(요10:1~6) 순으로 진행됐다.
김노아 목사는 “양의 목자되라”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양을 치는 목자시고 우리는 주님의 양”이라며 “성경에 양의 우리의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목자이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요 강도라고 했는데 목자가 양의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을 낮추는 것처럼 목회자들도 성도들 앞에서 겸손히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목자가 양의 음성을 듣고 이름을 부르듯이 목회자도 성도들을 한명 한명 마음을 담아 부를 수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신선한 꼴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주님이 내가 주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고 하신 것처럼 교단의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영적인 샘물을 마음껏 마시게 하는 총회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1부 감사예배는 세광중앙교회 김인선 자매의 봉헌 찬양과 한국목사찬양대 김현진 목사의 헌금 기도, 김노아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축하예식은 미스바구국기도운동본부 대표 박영은 목사의 영상 축하에 이어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사)나눔과기쁨 이사장 나영수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송태섭 목사는 격려사에서“총회장은 뒤에서 끌려가는 소극적인 지도자가 아니라 앞에서 끌고 가는 적극적인 지도자가 돼야 한다”며 “지요한 총회장은 교단의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고 앞에서 끌어가는 본을 보여왔기 때문에 앞으로 대한총회가 크게 부흥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웃음눈물선교회 회장 이웃음 목사가 축시를 낭독했으며, 월드복음총회 총회장 이광섭 목사와 예장개선 총회장 양태화 목사, 한교연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 한교연 총무협회장 서영조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교연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대한총회는 1961년 대한신학교의 정통성을 계승한 교단으로 여러 교단으로 나뉘는 과정에서 교세가 약화됐으나 지요한 총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교단의 명성을 회복하고 한교연 안에서 중심 역할을 감당하는 교단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총회장 지요한 목사는 취임사에서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 26~28) 하신 성경 말씀을 인용해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의 위치에서 교단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낮은 자세로 섬기는 종이 될 것”이라며 “하나님이 대한총회를 한국교회에 유익한 도구로 들어 써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2부 축하예식은 꽃다발 증정식에 이어 대한총회 총무 정영지 목사의 광고, 대한총회 경기노회 노회장 우명희 목사의 식사 기도와 내빈 사진 촬영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