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국에 한국교회 “국난 극복을 위해 기도할때”
▲1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총동원 특별새벽기도회'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이후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3일 밤 10시 23분 TV 연설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계엄사령부는 정치활동 금지 등 헌법에 반하는 내용이 담긴 포고령을 발표했다. 심지어 헬기를 타고 온 계엄군이 국회 경내에 진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만장일치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다음달 새벽 4시 30분경 계엄 해제를 수용했다. 계엄 선포 후 6시간 만이었다.
사태 파장은 지금까지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여야 정치권은 현재 강하게 맞부딪히고 있다. 계엄 발표 자체에는 비판적이지만, 정치적 견해에 따라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도 갈리고 있다.
계엄 발표 이후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단체들은 성명을 발표하며 “자유 민주주의 질서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국론의 분열과 갈등이 해소돼야 한다. 화합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기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기독교 140주년 맞아 한국교회 비전대회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11월 12일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한교총은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위대한 부흥과 선교를 바탕으로 다가올 세대의 비전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새로운 교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교회는 1884년 알렌 선교사 입국 후 고종황제의 윤허를 얻어 1885년에 미국 장로교회에서 언더우드 선교사가, 미국 감리교회에서 아펜젤러 선교사가 조선 땅을 밟아 복음을 전했으며 이후 수많은 선교사들을 통하여 교회와 학교, 병원, 복지시설 등이 세워지면서 교회 부흥은 물론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2024년 10월 27일 종교개혁 주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비롯해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여의도 일대와 온라인에서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를 주제와 함께 ‘걸을 수 있는 사람은 다 모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렸다.
이 연합예배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돌아보고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재확인하며,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을 저지하고자 기도하는 자리로 열렸다.
이날 예배는 생명 존중, 자유 수호, 창조적 질서의 회복, 기적을 소망하는 기도와 메시지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국교회 성도들은 대한민국이 생명, 자유, 창조, 그리고 기적의 나라로 거듭나기를 간구하며 신앙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총, 한교총 연합기관 통합 불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9월 5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5-5차 긴급 임원회를 열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서 제안해 온 통합 관련 합의문을 부결시켰다.
이날 한기총은 한교총에서 보내온 연합기관 통합 합의문에 대해 “통합의 당사자인 한기총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문건으로, 우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통합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여지를 남겨뒀다.
그러나 통합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신학이 다른데도 단순히 모여있는 것을 연합이라고 보지 않는다. 보수와 진보가 섞여 있는 것이 연합의 종착점이 아니다. 한기총이 개혁주의 보수신학과 신앙을 잃어버린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방향의 통합이 아닐 것이다”고 말해 한교총과의 통합은 장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한국서 제4차 로잔대회 개최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 메인홀에서 개최됐다.
14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엔 전 세계 200여 국 5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세계 복음주의권 교회들의 협력과 선교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구체적인 선교 현실을 함께 공유하며, 국가와 인종, 성별, 세대의 장벽을 넘어 실천적 복음을 다짐했다.
대최측은 이번 대회가 “세계 복음화를 위한 세계 교회의 연합과 협력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명령 성취를 위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될 것을 약속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부산서 대규모 성령대집회 열려
해운대성령대집회가 9월 8일 해운대백사장에서 열렸다. 이 집회에서는 부산 교계를 넘어 한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가 다시 한번 ‘일어나라, 함께 가자!’라는 고백이 이루어지길 소망했다. 이 집회는 연합기도운동, 다음세대운동, 기독문화운동, 이웃사랑운동, 환경보전운동에 중점을 두고 열렸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해운대 선언을 하고 7가지 약속을 했다.
이 집회에는 부산 1800여 교회와 성도뿐 아니라 부울경과 전국 약 600여 개의 교회를 비롯해 전국 41개 지역 도시에서도 기도하며 동참했다. 서울, 제주,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에서 자원해 집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합심 기도를 하며, 한국교회가 부흥하고 이 땅의 아픔이 치유되길 간절히 바랐다.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규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7월 18일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첫 판례를 내렸다. 이에 한국교회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잘못된 판결임을 지적하고자 7월 19일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는 “이번 판례는 한국교회가 추구하는 성경적 신앙과 창조 질서에 위배되며, 또한 한국 사회의 정서와 사회질서 유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에서 헌법상 사회질서 유지의 핵심인 남녀 간의 혼인으로 이루는 가정을 무너뜨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불행을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