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위 모르게 거래가 중지된 은급위 통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 은급상설위원회(이하 은급위)는 2020년 총회의 결의로 시행되었고 은급재단 설립 전까지 한시적인 조직으로 은급재단법인 준비를 위한 기금조성과 조성된 기금의 효과적인 운영 활동을 해왔다. 은급위는 은퇴 및 공상으로 인한 퇴직자의 생활비 보조사업, 교역자 유가족의 생활비 보조사업과 장학사업, 은급재단 설립준비를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전국교회의 헌금으로 조성된 은급기금은 ‘대한예수교장로총회(개혁)은급위’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여 운영하여 왔다.
은급위 명의 통장의 주무관리는 총회에서 결의된 은급위 규칙 제18조 규정 의거 위원장, 서기. 회계 3인이 관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은급위에서 관리되어왔다.
그런데 2025년 1월 13일(월) 총회장 조경삼 목사가 미상의 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하여 은급위가 관리 및 집행하는 은급후원금 98,042,969원 잔고의 통장을 임의로 변경하여 해당 통장은 현재 비밀번호 오류 및 통장거래불가 상태가 되었다.
더구나 누군가 해당통장에 대해 인터넷으로 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았다는 문자가 1월16일 오전 09시 29분에 국민은행으로부터 통지문자가 날라 왔다.
▴은급위도 모른채 누군가 공인인증서를 발급했다는 통지 문자
이 역시 은급위의 사전동의 없이 총회장의 지시에 의해 누군가 진행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조경삼 총회장은 은급위 통장 및 기금에 대하여 일체의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총회장이라는 직분을 남용해 은급위원회의 사전 동의 없이 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보여 횡령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은급위 서기 박바울 목사가 조경삼 총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 전화 주겠다고 했으나 회신전화가 없어 문자로 위 사실에 대해 총회장의 입장을 물었다.
“총회장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은급상설위원의 재가없이 어떻게 통장을 바꾼다든지 비밀번호를 변경할 수 있나요? 은급상설위원 회계 나성주 목사께서 통장을 확인차 은행에서 통장 정리하려고 갔으나 통장을 쓸수 없는 것으로 나와 은행직원에게 물었더니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회사무실로 전화하여 물었더니 총회장님께서 은행에 직접 가셔서 그렇게 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은 직권남용하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총회장님 오늘이라도 원위치 시키세요. 은급 상설위원 예치금은 총회회원 교회가 성도들과 할께 헌금한 은급 자금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목회자들을 돕기 위한 목적 기금입니다. 오늘 중 원위치 시키지 않으시면 법적 조치 할 것입니다. 은급 상설위원 서기 박바울 목사“
이 문자에 대해 조경삼 총회장은 현재 무응답이다. 이후 박바울 목사가 다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기독일보 기자가 직접 조경삼 총회장에게 지난 1월14일 카카오톡으로 “ 총회장님 질문입니다. 은급부 통장 계좌 비밀번호를 총회장님이 은급위원회 동의 없이 변경했다는데 사실인가요? 변경하신 이유는 무엇 입니까?” 라고 물었지만 해당 문자를 읽고도 답이 없었다. 또 16일 오전 문자로 “은급위 통장을 임의로 사용 불능케 한 이유가 무엇인요? 은급위 사전 동의 없이 그렇게 하실 권한이 총회장에게 없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총회장 입장은 무엇인지요? 라고 질문했으나 역시 답변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다른 경로를 통해 총회 임원들에게 임원회에서 은급위 통장 변경 등 논의 여부를 확인했으나 부총회장 및 서기 등은 그런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은급위원회는 조경삼 총회장에 대해 직권남용 및 은급위 업무방해, 횡령의도를 가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총회 현안특별대책위 차원의 진상조사와 불법을 자행한 총회장 및 관계인에 대한 처리요구와 법적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