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유시민 작가는 즉각 사죄하고, 본인이 내뱉은 말에 책임지라”

상대를 존중하는 언어 사용을 요청한다

2025-05-31 23:02:34  인쇄하기


AA1FKBkl.png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8일 '김어준의 뉴스뵈이다'에 출연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를 언급하고 있다.ⓒ김어준의 뉴스뵈이다 갈무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30일 최근 유시민 작가의 모 유트브 채널에 출연해 설난영 여사에 대한 언급에 대한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

유시민 작가는 즉각 사죄하고, 본인이 내뱉은 말에 책임지라. 상대를 존중하는 언어 사용을 요청한다"

 

실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심각한 수준의 말이다. 유시민 작가가 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설난영 여사에 대해 한 말은 차마 그 표현을 옮기기에도 부적절하게 느껴진다. 선거판에는 늘 상대를 향한 비방, 비난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 밑바닥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유시민 작가는 즉각 사죄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에 생각하고 말해야 하며, 특히 정치인들은 말의 무게를 뼈저리게 느낀다. 한마디 말로 인해 선거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시민 작가는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설난영 여사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그런 말을 방송에서 서슴치 않게 한 본인은 제정신인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다른 이에게 모멸 주고 경멸하는 말을 해도 괜찮은 것인가? 앞으로 그를 스피커로 세우는 사람이나 정당 역시 같은 수준의 잣대를 갖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선거에서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그래야 선거에서 치열하게 대결하더라도, 선거 후에 화합과 통합을 도모할 수 있으며, 감정 대립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한 발전적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언어문화를 만들어가기를 요청한다.

2025530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다음글 | 6.3 대선에 즈음해 한국교회와 1천만 성도들에게 드리는 말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