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파로호 안보전시관 옆 자유 수호 희생자 기념탑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노아 목사)이 6.25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강원도 화천 양구 일대 6.26 전쟁 격전지를 탐방하고, ‘자유 평화 통일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6.25를 기억하고 가슴에 되새기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교연 임역원 4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6.25 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강원도 화천 파로호와 양구 펀치볼, 을지전망대 등지를 1박 2일간 견학하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한교연은 첫날 오전 9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버스로 출발해 가평과 춘천을 거쳐 화천 파로호 안보전시관에 도착해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1990년에 건립된 파로호 안보전시관은 1951년 5월에 벌어진 파로호 전투의 역사와 승리를 기리고, 화천지역 안보와 평화에 대한 내용을 전시한 전시관이다. 특히 화천 파로호 전투는 국군 제6사단이 중공군 3개 사단을 섬멸하고 화천댐을 사수해 대승을 거둔 전투로 기록돼 있다.
안보전시관 1층에는 6.25 당시 중공군 3개 사단을 섬멸하고 화천댐을 사수한 국군 제6사단의 파로호 전사들의 용맹한 활약상, 화천지역 파로호 전투, 643 고지전투 등 전투 승리사 등의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한교연 순례단이 다음으로 찾는 곳이 ‘평화의 댐’이다.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의 북한강에 위치한 ‘평화의 댐’은 길이는 601m, 높이 125m이며 최대 저수량은 26억 3천만 t이다.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로 인한 수공(水攻)과 홍수 예방을 목적으로 1987년 2월에 착공해 1989년 1월에 1차 완공한 후 2005년 10월에 최종 완공되었다.
한교연 순례단은 ‘평화의 담’을 둘러본 후 홍천 테마파크(기독청)로 이동해 ‘6.25 75주년 자유 평화 통일 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기도회는 서기 정광식 목사의 사회로 김병근 목사(명예회장)가 대표 기도한 후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 최철호 목사,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복음 평화 통일을 위해’ - 이성수 목사,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신조화 목사가 각각 특별 기도했다. 이어 대표회장 김노아 목사가 에스겔 34:26~30을 본문으로 ‘복된 장마 비’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한 후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가 광고하고 직전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둘째 날은 강원도 양구 최북단으로 민통선 내에 위치한 을지전망대를 견학했다. 최전방 가칠봉 능선에 세워진 을지전망대는 6.25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양구 동북방 27km,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1km 남쪽 지점에 해발 1,049m에 세워진 전망대. 가칠봉 능선에서 6.25 격전지인 해안분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금강산 비로봉과 4개의 봉우리(차일봉,월출봉,미륵봉,일출봉) 등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한교연 순례단은 이곳에서 6.25 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현장과 지금은 굳게 닫힌 군사분계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수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1박 2일간의 6.25 격전지 탐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