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목사, 교회 돈 임의로 주식투자...십여억 원 거액의 전별금 요구해

교회측 공동의회 통해 온정 베풀어 전별금 6억4천만 원 지급하기로

2024-08-09 05:40:1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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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 주일 마지막 설교를 하는 P목사(사진: 유투브 영상 캡처)

전남 K교회 P목사가 임의로 교회재정을 끌어다 주식에 투자해 교회에 거액을 손실을 끼치고도, 사임 전별금으로 십여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P목사는 지난달 716일 탈퇴자 성명서발표 및 기자회견 무대에 올라 동참한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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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목사가 무대에 서있다. 전남노회 청문회에서 P목사는 다른 목사가 종용해 얼떨결에 무대에 선것이고, 다락방 이단부분은 나는 신학자가 아니라 모른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P 목사는 기자회견 동참이 알려진 직후 전남노회가 총회 지침에 따라 기자회견 참석, 탈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경위, 다락방 교리적이단 천명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청문회에서 기자회견 참석은 다른 목사의 종용에 의해 얼떨결에 무대에 선것이고 다락방이 교리적 이단이라고 한데 대하여는 본인은 신학자가 아니라 잘모르겠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남노회 임원이 밝혔다.  

한편, P목사는 탈다락방을 선언한 직후 성도들에게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종용했지만 대다수 장로와 성도들이 이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다락방 전도운동을 지속하겠다고 하자 더이상 본인의 지지기반이 없음을 인지하고 지난 84일 주일 공동의회 직전에 당회에 사임서를 제출하고 그날 마지막 주일설교를 하고 물러났다 

K교회가 소속한 전남노회 관계자는 담임 P목사가 노회와 교회에 상당한 물의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K교회 공동의회에서 자진 사임한 P목사에게 전별금 64천만 원 지급을 결정했다고 한다 

본보는 K교회가 P목사에게 지급하기로 한 전별금 내역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P목사가 교회 돈으로 거액의 주식투자를 해 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P목사는 작년 9, 교회재산운용위원회와 사전 상의없이 임의로 2차전지 업체인 에코프라 주식에 4억 원을 투자했다가 최근 사임직전에는 11300만원 가까이 떨어져 무려 3억 원 가까이 손실이 발생했다고 A장로가 확인했다.

그럼에도 P목사는 전별금으로 십여억원 거액을 요구했다고 한다. P목사가 교회에 제시한 전별금 조건은 주거비 5억 원에, 자기가 현재 만 나이 66세인데 앞으로 80세까지 사역을 한다치고 사례비 포함 십여억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교회측은 손실이 발생한 주식 4억 원 건에 대해서는 교회 장로들과 전혀 의논 없이 담임목사가 임의대로 처리를 해버린 것이기에 주식을 4억 원에 P목사가 안고 갈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그리고 사임 후 이 지역을 떠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약속하고 주거비로 2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P목사는 퇴직금을 그동안 다 받은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P목사는 생활비로 5천만 원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회측이 현금으로 4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현재타고 있는 승용차도 P 목사에게 이전해 주기로 했다.

따라서 교회는 전별금으로 주식 손실분 포함 총 64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셈이다

K교회 A장로는 한편으론 생각하면 다락방 전도운동에 앞장서던 P목사가 하루아침에 돌변해 최근에 교회에 끼친 피해를 고려하면 너무 과한 액수이기도 하지만, 복음을 가진 교회와 성도로서 그동안 섬겨왔던 목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로서 마지막 온정을 베푸는 것이 옳은 도리가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또 다른 지역의 목사는 P목사가 주장한 탈퇴이유는 마치 남의 눈에 티를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한 격 아니냐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이라고 혀를 찼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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