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대교육은 세대를 건너 뛰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 격대교육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가정에서 부모가 주 양육자가 되고 조부모가 보조 역할을 하면 가장 바람직하다.
교회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 주5일제 근무제로 바뀐 후 청소년들이 주말을 건강하게 보내지 못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장로, 권사 등의 중직자가 되었다. 조부모가 된 중직자들이 ‘금토일 시대’를 열어 후대 교육을 하면 좋다. 가정과 교회를 연결한 교회학교 운영이 후대 교육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매주 교회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즐겁게 게임도 하고, 말씀 포럼과 독서포럼, 콘서트 등을 통해 친밀감을 가지면 좋다. 하나님 말씀이 각인되고 특히 지성과 덕성을 갖추게 되어 세계 살리는 주역이 될 것이다. 이렇게 격대교육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책 서문에서도 나왔듯이 다음 세 가지가 응답된다.
첫째는 후대가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통해 정확한 복음을 전달받아, 하나님 자녀의 신분과 권세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가정에서 예배와 말씀 포럼이 중요하다. 이 예배를 통해 후대는 말씀과 기도, 전도 속에 있게 되고, 정체성이 확립된다.
둘째는 시대를 정복할 수 있다. 2016년 알파고가 4차 산업의 산물로 AI시대를 열었다. 우리 후대는 AI시대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AI시대를 정복해야 한다. 가정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손녀와 함께 성경과 책을 읽고, 포럼하며, 같이 글을 쓰면 시대를 정복할 수 있다.
셋째는 출산율을 올릴 수 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후대의 영성과 인성교육에 최적이다. 양육할 때 부모보다는 좀 더 여유롭다. 조부모가 되고 있는 베이버부머 세대(1955년~1963년)가 격대교육에 동참하면 저출산을 극복하고 나라를 살릴 수 있다.
▴저자 김홍도 장로
저자 김홍도 장로는 현재 임마누엘교회를 섬기고 있다. 인문계 고등학교 독일어 교사와 전문 상담 교사를 역임 후 퇴직했다. 재임중 전문상담교사(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로 한국 상담학회 전국 전문 상담교사 위원장을 지냈으며, 진로상담 심리사, 독서심리 상담사, 어린이집 원장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니어 코치로서 조부모들에게 ‘격대교육’을 코칭하는 강연자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