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종교화와 가나안 성도의 증가

20대 기독청년 44% ‘출석 교회 없다’! 현장예배 참석 대책 시급

2025-03-24 23:02:4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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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단체에 소속하지 않아도 종교 생활이 가능할까? 최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2024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탈종교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나안 성도가 증가추세이고 20대 기독청년 44%가 출석교회가 없다고 응답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종교 소속의 변화: 탈종교화와 가나안성도의 증가

기독교인 10명 중 6, 교회에 소속되지 않아도 신앙생활 가능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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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 10명 중 6명꼴로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독교인의 제도화된 교회에 대한 의존도가 비기독교인 수준과 비슷해졌음을 의미하며, 탈종교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다만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 가톨릭인 등 타 종교보다는 기독교인의 종교 단체 소속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눈에 띄는 점은 오히려 무종교인의 경우 종교 단체 소속되지 않아도 종교 생활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가톨릭인, 불교인 대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이다.

가나안성도 증가세 지속...20대 기독청년 44% ‘출석 교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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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종교화의 대표적인 현상인 가나안성도의 증가를 이번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 자료에서 보면 2012년 교회 비출석 기독교인, 즉 가나안성도는 11% 수준이었는데 201720%를 넘어섰고, 202329%까지 올라갔다. 본 조사인 2024년에는 31%30%대에 진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세대의 종교성 약화가 뚜렷하다. 20대가 44%출석 교회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고, 30대와 40대도 각각 38%, 39%로 중노년층 세대보다 높은 편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 된 후에 오히려 탈교회, 가나안 성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나안 성도가 교회 현장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시급한 편이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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