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은 목사의 “류광수 다락방의 위험성”에 대하여

최신광 교수(Ph.D., 렘넌트신학연구원 조직신학 연구교수)

2024-06-27 01:29:2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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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광 교수(Ph, D., 렘넌트신학연구원 조직신학 연구교수)

 

현대종교 홈페이지 2024621일자 이광은 목사의 류광수 다락방의 위험성의 글에서 주장한 류광수 목사의 교리에 대한 비판 중에 많은 내용은 이미 2012년과 2013년 있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류광수 목사 신학 사상 검증과 공개청문회와 20114월에 있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 신학위원회 검증에서 문제가 없음으로 증명되었다. 이들 단체는 대면 조사 또는 서면으로 류광수 목사의 답변을 여러 신학자들이 듣고 보고 판단하여 이단이 아닌 것으로 결정하였다.

 

이광은 목사는 그의 글을 시작하면서 다락방을 교리적으로 분명한 이단이라고 단정하면서 다락방에 참여하는 교회 중에 신실한 목회자와 성도들이분명히 있다는 모순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이단단체에 소속이 되어 있는데 이단이 아닌 사람들이 있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그것은 그 단체가 잘못되게 이단으로 정죄되어서 그 단체에 있는 사람들이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한 증거라고 보여 진다.

 

또한 이광은 목사의 글과 주장에 대해 한 가지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싶다. 류광수 목사가 많은 교단들로부터 정죄되었던 1990년 중반의 상황을 다시 보여주는 데자뷰 같은 모습이다. 수많은 교단들이 다락방 전도운동(이후 다락방)의 류광수 목사에 대해 조사하면서 단 한 교단도 류광수 목사에게 대면 조사나 서류 조사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단, 이단성, 사이비성 등으로 정죄를 하고 말았다. 가장 신중하고 철저하면서도 확인에 확인을 거듭해야 될 이단 정죄를 당사자에 대한 조사도 없이 결정해 버리고 말았다

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이단 정죄는 그 개인과 단체에 구원이 없다는 선언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먼저 신학자들이 가장 세밀하게 시간을 들여서 근거를 가지고 연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당사자를 직접 면담하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면 서류를 통해서라도 당사자의 답변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오해된 부분이 있었다면 설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며, 실수된 부분이 있었다면 실수를 고치도록 지도를 해야 하고, 진짜 이단의 주장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그 때에 이단으로 정죄를 해야 한다.

 

이광은 목사의 글은 자신이 경험한 다락방을 전제로 위의 중요한 순서들을 축소하거나 생략한 다음에 다락방을 이단으로 정죄하였다. 이광은 목사의 주장과 글들은 먼저 류광수 목사에 대한 세밀한 연구와 근거에 대한 부분이 부족하거나 곡해된 부분이 있는 상태에서 글을 썼기에 다락방에 대한 그의 일방적인 주장과 함께 많은 오해를 가져올 수 있는 글임을 먼저 밝히고 싶다.

 

이 글에서는 이광은 목사의 다락방에 대한 잘못된 평가와 주장에 대해 성경과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통해 다락방이 교리적으로 이단성이 없음을 밝히고자 한다.

 

1.원죄 문제에 대한 바른 이해

 

이광은 목사는 류광수 목사의 원죄에 대한 이해가 사탄에게 잡혀 있는 영적 문제로 정의를 하고 있다. 그는 먼저 류광수 목사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빠져 사탄에게 잡혀 있는 상태로서 원죄를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 한다. 이것을 근거로 사탄 신학이라는 용어로 그의 글 전체에서 류광수 목사의 신학을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되려면 류광수 목사가 죄를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고 사탄에게 붙잡힌 상태만을 이야기해야지 그의 주장이 맞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류광수 목사는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의 죄를 분명히 그의 교재(복음편지 첫번째 만남)에서와 설교에서 말하고 있다또한 설교와 훈련 강의에서 죄는 인간의 책임인 것을 강조하였다.

 

인간의 원죄를 설명한 창세기 3장을 보면 분명히 뱀이 여자에게 찾아와서 말을 걸며 유혹한 장면을 볼 수 있다(3:1-5). 인간 스스로 처음부터 선악과를 먹은 것이 아니라 먼저 옛 뱀 곧 마귀(12:9)가 인간에게 거짓말로 유혹을 하였고(8:44),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불신앙,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거역하여 죄를 지었다. 만약 우리가 인간의 원죄를 사탄의 유혹과 활동이 없이 설명한다면 성경을 바르게 보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또한 요한일서3:8a에서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이라고 설명한다. 죄인의 소속이 마귀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요한복음8:44a에서는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고 하면서 죄인들이 분명히 마귀의 자녀로 살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칼빈은 인간이 유혹을 당한 장면에 대해 더욱 완전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말하며뱀의 사술에 이끌린 여자는 불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떠났으므로, 불순종이 파멸의 시작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명백하다라고 밝혔다(기독교 강요2.1.4).

또한 최초의 사람이 하나님의 통치권을 거역한 것은 사탄의 꾐에 사로잡혀서일 뿐만 아니라 진리를 멸시하고 거짓에로 치우쳤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라고 설명한다(기독교 강요2.1.4). 다른 곳에서도 창세기 3장의 말씀에 집중하면서 마귀는 하나님께 돌려야 할 순종으로부터 사람을 멀어지게 유혹해서하나님께 마땅한 영예를 손상시키는 동시에 사람 자신을 파멸의 구렁텅이에 집어던진다라고 인간의 타락에 대한 마귀의 본성을 설명하고 있다(기독교 강요1.14.15). 칼빈도 분명히 사탄의 유혹이 인간의 불순종의 죄의 시작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마귀의 저주들에 사로잡힌 아담은 할 수 있는 한 모든 하나님의 영광을 소진시키고 말았던 것이라고 인간의 상태를 설명한다(기독교 강요2.1.4).

 

칼빈은 요한의 설명을 통해서 마귀 자신을 모든 악과 불법의 조성자, 지도자, 고안자로 밝히고 있다(기독교 강요1.14.15). 그는 더러운 영들이세상에서 불경건한 자들을 굴복시켜 끌고 다니고, 그들의 영혼과 육체 위에 주권을 행사하고, 마치 포로와 같이 모든 수치스러운 것으로 그 영혼과 육체를 학대한다고 설명한다(기독교 강요1.14.18). 칼빈의 설명과 같이 불신자들은 죄인으로서 지금 사탄의 지배 아래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은 신자들의 영혼 속에 사탄의 나라를 허용하지 않으시고, 그가 자기 무리에 속한 지체들로 여기지 않으시는 불경건한 자들과 불신자들만 사탄에 의해 통치를 받게 넘겨주신다”(기독교 강요1.14.18). 결국 칼빈은 [불경건한 자]들은 그들의 아비 마귀로부터 존재한다고 한다(8:44). 왜냐하면 신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식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듯이, 타락하여 사탄의 형상을 지니게 된 사람들은 그 형상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자녀들이라고 여겨짐마땅하기 때문이다(요일3:8-10)”라고 주장하였다(기독교 강요1.14.18).

칼빈은 죄인이 성경이 가르치듯이, 자기가 죄로 인하여 하나님에게서 멀어졌으며, 진노의 상속자였으며, 영원한 저주의 죽음에 매여 있었으며, 구원의 모든 소망에서 제외되었으며, 하나님의 모든 은총 밖에 있었으며, 사탄의 노예였으며, 죄의 멍에 아래에 있는 포로였으며, 무서운 파멸에 이르도록 정해졌으며, 이미 그 파멸에 연루된 존재라는 사실을 분명히 기술하고 있다(기독교 강요2.16.2).

 

칼빈의 설명을 요약하면 인간의 원죄에 마귀의 유혹과 거짓말이 있었으며 불순종과 불충으로 하나님께 죄를 범한 인간은 마귀의 자녀로 사탄의 지배와 통치 속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

 

2.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에 대하여

 

이광은 목사는 다락방은 선지자와 제사장을 언급하지만, 결국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신 왕을 강조한다고 주장하며 예수님은 사탄의 머리를 깨뜨린 왕적 그리스도라는 부분을 강조하는 복음을 전하는 점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은 그리스도의 삼중직 중 왕적 사역이 다락방의 현장사역과 다락방을 하는 교회에서 강조된 부분들이 있음을 인정한다. 현장의 악령들린 자와 악령으로 시달리는 자들을 전도하는 경우는 더욱 많이 강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각 교회의 설교와 현장 다락방 모임과 류광수 목사의 훈련 강의와 설교를 들을 때에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사역매번 듣고 강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에 왕직만을 말한다면그것은 나머지 선지자직과 제사장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에 문제가 되지만 선지자직과 제사장직을 말하면서 왕직을 말하며 때로는 조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보수적 기독교 전통 안에서 제사장직만 강조하고 선지자직과 왕직은 조금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칼빈은 예수님이 중보자이시며 선지자이자, 왕이자, 제사장으로서주어진 그리스도임을 설명하였다(기독교 강요2.15.1). "특별히 메시아라는 직분이 왕직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인정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특별히 왕권과 관련해서 또 왕권 때문에 메시아라고 일컬어진다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선지자로서, 그리고 제사장으로서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고유한 영역을 점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기독교 강요2.15.2). 칼빈의 주장과 같이 우리는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서의 삼중직의 그리스도를 함께 강조해야 한다. 그 중에 왕이신 그리스도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와 교회를 지키시는 일을 하신다. “많고 강한 적들이 교회를 전복시키려고 음모를 꾸민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아들을 영원한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불변하신 작정을 압도할 능력이 그들에게는 충분하지 않다고 우리에게 교훈한다. 이로부터 마귀는 세상의 모든 도구를 다 가져도 그리스도의 영원한 보좌에 토대를 둔 교회를 절대로 파괴할 수 없다는 사실이 뒤따른다.”(기독교 강요2.15.3). 또한 지금도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자기의 십자가우리의 구원을 대적하는 포악한 원수들을 자기의 손의 강력함으로 억제하시고계신다 (기독교 강요2.16.16). 칼빈은 분명히 성도와 교회를 지키시는 왕이신 그리스도를 믿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3.사탄을 대적하는 것에 관하여

 

이광은 목사는 다락방이 마치 사탄만 결박하는 신도를 만드는 곳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로 사탄의 권세는 결박되었음을 강조하면서 성도의 신앙생활에서 사탄을 결박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의 주장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로 사탄을 이기시고(2:15),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인 마귀를 멸하셨고(2:14-15), 사탄의 일을 멸하셨다(요일3:8). 사탄의 권세는 예수 그리스도로 꺾였지만 사탄은 이 세상에서 공중권세를 잡고 활동을 하고 있다(2:2). 지금도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고 다니며(벧전5:8), 불화살을 쏘면서 공격하고 있다(6:16). 그래서 우리에게 사탄에게 틈을 주지 말라고 하셨으며(4:27), 영적으로 무장하여 영적 싸움을 싸우라고 하셨고(6:10-20), 마귀를 대적하면 피하게 된다고 약속하셨다(4:7). 그래서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악령들려 점치는 여종을 고쳤으며(16:16-18), 여러 현장에서 악령이 떠나가는 역사들이 일어났다(19:12).

 

칼빈은 사탄이 세상의 신과 임금’(적용.고후4:4; 12:31)이라고 불리고, ‘무장을 한 강한 자’(적용. 11:21; 참조. 12:29), ‘공중 권세 잡은 영’(적용.2:2), ‘우는 사자’(벧전5:8)라고 일컬어질 때, 이런 기술들이 나타나는 것은 단지 우리를 더욱 주의시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도록 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탄에 맞서 싸움을 불사할 준비를 시키기 위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기독교 강요1.14.13). 성도는 구원이후에 영적 싸움에 참여한 자가 되었다. 그래서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간구하면서 분명한 사탄의 활동이 확인되는 곳마다 마귀를 대적하며 기도해야 한다.

 

4.회개와 성화에 관하여

 

이광은 목사는 원죄론에서 시작된 다락방의 교리적 오류는 기독론의 오류를 야기하고 구원론에서 회개와 회심, 칭의와 성화 없는그저 사탄만 결박하려는 다락방 신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락방에는 회개와 성화가 없다고 말하면서 이것이 방탕한 삶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원파식 율법 폐기론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였다.

 

먼저 최근에 일어난 몇명의 목사의 타락한 사건은 본인들이 분명히 하나님께 먼저 회개하여야 하며 교회공동체에 영향을 주었으면 공적으로도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바른 자세임을 먼저 밝힌다.

 

이광은 목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회개와 성화가 없다는 것은 구원을 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광은 목사는 다락방은 정말로 회개, 성화를 전혀 말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는 단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류광수 목사는 구원에 대한 설명 속에서 회개가 필요함을 설교와 강의와 교재를 통해서 여러번 밝히고 가르쳤다. 또한 기도생활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복음에 집중하고 각인하는 삶을 통해서 치유 받는 전도자의 삶을 통해 성화를 말하고 있다

 

다락방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다 이루었다(19:30) 의미는 구원을 완전히 이루신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의 완전성을 강조한 것이며 누리라는 표현은 삶을 방탕으로 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과 권세를 확인하고 살고 누리라는 의미로 설명하였는데 이광은 목사는 그것을 육신적인 것만을 누려서 방탕에 빠지도록 만드는 것으로 곡해하고 있다. 성도는 당연히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딤전4:5)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이광은 목사가 말한 것과 같이 구원론에서 교리적 이단이 되기 위해서는 회개와 성화에 대해서 전혀 가르치지 않거나 반대해야 한다. 그러나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은 회개와 성화를 가르치고 설교하고 있기에 그의 주장은 잘못되었다.

 

나가며

 

짧은 답변을 통해서 이광은 목사가 주장한 다락방이 교리적 이단이라는 부분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히고자 한다. 이 글은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이 실수도 없는 개인과 단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광은 목사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에서 말하는 내용이 인죄론, 기독론, 구원론에서 구원받지 못할 이단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지금까지의 많은 논의 내용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류광수 목사가 한기총과 개혁총회에서 답변한 부분을 다시 이광은 목사가 반복하고 있음을 밝히고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글 최신광 교수((Ph, D. , 렘넌트신학연구원 조직신학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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