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三步一拜)하는 기독교?

NCCK가 태동시킨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신청받아 ...한교총 소속 통합, 감리회 입장 밝혀야

2023-08-19 23:54:0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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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공방에서 제작한 십자가를 준다며 참가를 독려하는 포스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하여 기독교사회선교 단체와 함께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고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유가족들과 연대해 온 진보 기독교계 단체인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오는 822일부터 24일까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및 300일 추모 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3일간 애오개역에서 부터 국회 앞까지 삼보일배(三步一拜) 행진을 한다며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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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에서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출범을 알린 홈페이지 게시물

문제는 '삼보일배'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삼보일배란 무엇인가?

불교신문이 불요용어사전을 인용한 내용에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삼보일배는 본래 불교의 수행자들이 하는 실천 수행법 중 하나다.

삼보일배를 하며 수행자들은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귀의한다. 1보에 부처님, 2보에 부처님의 가르침, 3보에 스님께 귀의하는 마음을 담아 걷는데, 여기에는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즉 탐욕과 노여움, 어리석음을 끊어내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다. 다시 말해 삼보일배는 단순히 걸음을 걷고 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행을 통해 자신의 죄업(罪業)을 씻고 깨달음을 얻어 모든 생명을 돕겠다고 다짐하는 수행법인 것이다. “(출처: 불교신문3203/2016518) 

물론 평화적 시위 방편으로 삼보일배를 해온 경우는 허다하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삼보일배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삼보일배의 본래의 뜻이 불교에 귀의한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여기에 동참한 그들은 종교혼합주의, 종교다원주의, 표방한 WCC 이념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다.

이 단체의 태동에 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있다. NCCK의 핵심교단이 예장 통합, 감리회, 기장 등 이다. 예장 통합, 감리회는 한교총 소속이다.

최근 한기총과 한교총 통합이 급물살을 타는 중에 제동을 걸고 나선 예장 통합은 한기총내 이단 선결을 요구했다. 그렇다면 삼보일배를 하는 목사나 기독교인들에 대해 NCCK 핵임교단인 예장 통합과 감리회가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진행하는 삼보일배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교계의 시각이다.

한기총은 한교총과의 통합 이전에 한기총 정관에 정한 WCC 회원교단 퇴출부터 정리해야 할 것이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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