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한국교회연합 (이하,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지난25일자로 WCC한국준비위가 'WCC10차 총회 확대상임위원회 및 성공적 WCC 총회 개최를 위한 기도회' 제하 국민일보 광고에 대한 한국교회연합의 입장을 발표하며 WCC한국준비위측에 '한국교회연합은 지지한 사실이 없으니 명단을 삭제해 줄것과 직전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아무런 사전 동의없이 이름이 게제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시하고 불참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25일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당초 13명인 상임위원을 100여명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본인 허락없이 임의로 명단을 광고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은 한교연과 전, 현직 대표회장이 WCC 상임위원에 거론된 것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 회원교단의 항의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대해  한교연은 "박위근 대표회장과 김요셉 직전 대표회장의 이름이 게재된 것은 한국교회연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고  또 "박위근 목사는 한교연 대표회장 자격이 아닌 예장통합총회 직전 총회장 자격으로 개인적인 의사에 따라 참여했으며, 김요셉 직전 대표회장은 사전에 아무런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광고에 이름을 올린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교연은 그동안 WCC 총회 참여나 지지, 또는 반대 등 어떠한 의사도 공식적으로 표명하거나 결의한 바가 없으며, WCC 문제에 대해서는 회원교단의 자율적인 의사와 판단에 맡긴다는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WCC 총회를 반대하고 있는 예수교대한성결교단 역시 임의로 교단 지도자들의 이름이 거론된데 대하여 즉각적인 항의를 했다. 예성교단 경우 교단의 의지와 상관없이 WCC 상임위원 명단에 신화석 증경총회장을 비롯해 나세웅 부총회장,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이 포함된 것,  예성총회는 "WCC 한국준비위원회측이 사전에 확인도 없이 교단인사들의 명단을 게재한 것에 대해 항의를 표했고, WCC 준비위원회측도 이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성총회는"50여년 전 WCC 문제로 교단이 분열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이번 WCC 부산총회로 인해 예성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분열을 다시 겪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로써 WCC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WCC에 반대하는 단체나 개인이 마치 다락방인것 처럼 매도한 것도 모자라 마치 한국교회연합과 직전 대표회장이 WCC를 지지하는 것처럼 이름을 임의로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

한교연은  25일 입장발표를 통해 WCC에 대해 반대도 지지도 하지 않으며 회원교단의 자율적인 의사를 존중할 뿐이라고 밝힘으로써 WCC한국준비위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다음은 입장 발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