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기총 피소 172인 교수 기자회견’이 있었다. 제목부터가 그르다. 통상 ‘피소’라는 용어는 형사소송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한기총이 교수들에게 업무방해를 했다고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민사사건이었고 법원은 한기총이 자체규정에 따라 이단해제를 하였고 교수들이 비록 반대성명을 내고 비판하였으나 업무방해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청구를 기각한 것이다.
이를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처럼 거창하게 ‘승소 감사예배와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이들은 전쟁에서 이겨 거둔 전리품을 보여주듯 기자회견서 돌아가며 한마디씩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듯 하며 한기총의 이단해제를 비난했다.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신앙고백을 하는 류광수 목사,
이들의 주장은 세 가지로 요약 된다.
첫째, 교단의 결의를 무시한 채 연합기관인 한기총이 이단을 해제할 수 없다는 것이며,
둘째, 한기총이 아무리 훌륭한 신학자로 하여금 신학사상을 검증했다 하더라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셋째, 한기총이 마구잡이식으로 이단을 해제하여 결국 이단집합소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은 한기총을 음해하거나 비난하는 세력들에게는 맞는 말인것 같으나 실상 이들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쓰레기일 뿐이다.
첫째, 한기총은 창립부터 정관에 명시된 근거에 의해 이단관련 고유 업무를 해왔고 한기총 이대위에서 수년을 활동해온 최삼경 목사는 한기총 이대위에서 이단규정을 해왔다. 그 당시에 한기총에서 이단규정을 하면 안 된다고 교수들이 나서서 반박성명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 따라서 한기총이 이단규정이나 해제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억지 주장일 뿐이다.
둘째, 기자회견에 나선 교수 중 일부는 합동에서 삼신론 및 마리아 월경잉태론으로 이단으로 정죄된 C 목사와 이단연구 활동을 해온 자들이 있다. 이 교수들은 합동측 결의를 무시하는 듯하다. 자기들 주장대로 각 교단의 결의 존중한다고 하면, 통합교단 역시 C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합동의 결의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비호해왔다. 교수들 역시 합동과 통합 교단이 옳은지 그른지에 글 한줄도 내지 못하고있다. 학자의 양심으로 한기총을 비판한 자들이 왜? 교단의 이런행태는 성토하지 못하는가? 이를 두고 남이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라는 것이다.
셋째, 교수는 학자이전에 신앙인 이어야 한다. 잘못한 자가 회개하고 돌아오면 환영하고 안아주는 것이 십자가의 도이다. 이들의 신학은 정죄만 있고 용서는 없는 현대판 바리새인 신학인 것이다. 실상을 보면 한기총에서 이단해제한 사람들을 보면 이미 한기총 신학자들이 규명한 대로 이단성이 없고 오히려 목회에 성공한 자들이다. 이들은 질투의 화신이 된 자들에 의해 정치적 이단으로 매도되었고 신학이라는 이름으로 족쇄를 채운 것이 신학자였다. 신학 교수가 교계 정치꾼들의 시녀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이 일에 앞장선 자중 일부가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한기총이 이단 집합소라 한다면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이단제조 기술자 아니었던가? 얄팍한 신학지식을 남용하여 훌륭한 목회자를 일순간에 도탄에 빠지게한 이들이야 말로 양의 탈을 쓴 이리떼가 아닌가!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