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개혁 제105회기 총회에 보내는 제언

개혁총회와 전도총회가 하나 된지 10년...한국교회에 미래를 제시해야

2020-08-27 13:35:1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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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총회 영입감사에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주요 교단마다 총회일정을 축소하고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에 반해 큰 이슈가 없는 예장개혁 총회는 12일의 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총회 회합이 연례행사 수준으로 그치는 경향이 많다.

 

올해로 개혁총회가 전도총회를 영입한지 햇수로 10년이 되는 해이다. 전도총회 영입이후 물리적 결합 부작용으로 영입의 주체였던 목사와 일부 회원이 개신대 사유를 위해 이탈하기도 했지만 개혁총회 지도자들의 안정적 지도로 화학적 결합이 이뤄온 것은 다행스럽다. 

105회 총회부터 보다 발전적으로 달라질 것을 기대하며 몇 가지 제안을 드려본다.

 

첫째, 한기총 회복을 위한 주도적 역할이다.

그간 개혁총회는 교세에 비해 한국교회에서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나마 한기총에서 교세가 큰 교단으로 역할을 했지만 지금 한기총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정치행보와 막말로 보수연합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은 최대위기를 맞았고, 한국교회로 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기총을 살려야 한다는 명분은 한국교회를 지키는 보수기독교 연합기관으로 20여년 역할을 해왔다는 점 때문이다.

한기총 수장이 엉뚱한 길을 걷는 동안 현재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다. 이 단체는 신학적 정체성이 매우 다양한 교단이 함께 하고 있다. 언제든 신학적, 교리적 이슈로 분열될 가능성이 충분히 내포되어 있다. 

때문에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지키는 개혁주의 보수교단 연합기관으로 반드시 회복되어야 할 이유가 있다. 개혁총회가 한기총 회복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합동, 고신 등 보수교단 영입에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이유로 한기총이 신학검증을 통해 다락방을 이단성 없음을 한국교회에 공표한 역사적 사실을 지키는 것이다. 한기총이 사라지면 이 근거도 사라진다. 때문에 한기총을 회복시킬 책무가 개혁총회에 있다. 

또한 한기총이 무가치한 정치적 이념색채를 청산하고 오직 복음과 교회 보호를 위해 대정부, 대사회에 선지자로서 역할을 하는데 개혁총회가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총회원의 전적인 지원과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둘째, 한국교회와 함께하며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90년대 이후 한국교회는 침체일로를 가고 있다. 신학생 배출은 계속 늘고 교회수도 증가했지만 오히려 성도 수는 줄어들고 있다. 각 교단 마다 교회수를 늘리는데 앞장섰지만 정작 제대로 된 전도운동에는 무관심했다. 부흥회, 영성집회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가장 심각한 것은 교회학교가 무너지고 있다. 미래 세대들이 교회를 등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개혁총회가 한국교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전도협회가 성취해온 후대운동을 개혁총회가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함께 갈 수 있는 문을 열어야 할 것이다.

개혁총회가 범 교단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후대운동 세미나 또는 전도세미나를 통해 타 교단 교회를 지원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 이를 위해서는 총회임원만으로는 불가능 할 것이다. 전국노회, 전도협회가 협력해야 가능할 것이다. 시간이 걸려도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이해할 때까지 지속해 볼만하다.

 

셋째, 개혁총회는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

전국 산하교회가 지역공동체 일원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고 복음으로 치유하는 교회가 되도록 교회가 지역 공동체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동안 개교회의 지역사역에 대해서 총회가 무관심 내지 불간섭 원칙 관행에서 벗어나 머리를 맞대고 교회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선교의 문으로 역할이 가능하도록 지역공동체선교 지원시스템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

1만교회보다 한 교회가 지역에서 대표적이고 모델적인 교회가 되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다.

역시 이를 위해서는 총회 단독으로는 어렵다. 전도협회 산하 각 전문 선교국, 그리고 지역의 대표적 교회들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넷째, 온라인 미디어 시대에 걸 맞는 개혁신학 미디어 영상채널(유투브)’ 운영 필요하다.

개혁총회의 정체정의 핵심은 개혁신학을 바탕으로 한 복음전도와 선교이다.

개혁총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는 개혁신학 미디어영상(유투브)’을 송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항간에 개혁총회를 음해하는 세력에 대항하고 이단관련성을 불식시키며 바른 이해를 돕는 차원이며 오히려 다락방전도운동을 바르게 알리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지금은 온라인 미디어 시대이다. 전 세계에서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다. 대부분 개교회가 나름대로 운영하지만 총회차원의 접근은 다른 의미이다. 총회차원의 공식운영은 산하교회의 신학적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개혁총회 개혁신학 미디어 영상사이트에서 개혁총회 산하 목사님의 신학적 메시지는 물론 타 교단의 주요 신학자 또는 목회자의 신학적 메시지와 신앙상담, 다락방 전도운동의 바른 이해를 위한 내용을 등을 담아볼 필요 있다. / 발행인 윤광식 (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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