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총회가 임박했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일정축소와 온라인 총회로 다양한 현안논의가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지난 105회 총회를 되돌아보면 나름 의미있는 사업들이 있었다.
김송수 총회장이 추진한 ‘코로나 언택트시대 한국교회의 방향 세미나’가 수차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어 한국교회가 관심있는 이슈에 대해 나름대로 해답을 제시하고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또한 백석교단과의 교류와 통합논의는 비록 이런저런 이유로 잠정 보류된 상태이지만 장로교 3대 교단 중 한곳이 개혁교단에 손을 내밀었다는 것 자체가 개혁교단은 물론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한 한국교계의 시각이 달라졌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 대목이다.
이제 106회 총회에 기대를 걸며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반 기독교 적인 사회적 이슈에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한다.
현재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평등법,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이 계류 중이다. 이들 법안 모두 기독교 가치관에 배치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창조질서를 훼손하고, 기독사학의 설립정신을 말살하려는 독소조항이 내포되어있어 한국교계가 적극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개혁총회는 제대로 된 성명서 조차 내지 않았다. 개혁총회가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서 기독교 가치관을 훼손하려는 거대한 음모에 맞서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둘째, 대외교류협력을 강화해야한다.
105회기에 진행된 백석교단과의 교류는 여타 교단과의 교류가능성을 열었다.
106회 총회 집행부 역시 타 교단과 교류 협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전도와 선교를 정체성으로 한 교단 정신에 부합하는 타 교단과의 교류, 통합을 시도해 교세를 확장할 필요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합동 및 영입 전권위원회를 구성해 통합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할 것이다.
105회기 총회가 합동측에 이단해제청원을 한 것이 비록 절차적 이유로 진행되지 못했으나 이런 노력은 다양한 차원에서 지속할 필요가 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비록 교단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해 실패한다 하더라도 주요교단이 과거의 그릇된 오해를 풀고 해제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셋째, 생활고에 허덕이는 목회자 돌봄과 그리스도의 사랑실천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미자립교회가 더 악영향을 받고 있음이 현실화되고 있다. 교인수가 줄어들면서 교회당 임대료는 물론 목회자 가정이 생계조차 위협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총회차원에서 현장실태조사를 통해 지원대책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생계 유지를 위해 목회자 이중직을 허용하는 법과 규칙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주위에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애 있는 다문화가정, 탈북민, 난민, 개발도상국 외국인 유학생,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을 당한 주민 등에 대해 총회차원의 봉사구제 시스템을 만들어 지속함으로서 사회에 헌신하는 교단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해야 할것이다.
넷째, ‘전도, 선교하는 총회’ 로 한국교회에 헌신해야 한다.
성경적 다락방전도운동이 한국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을 총회차원에서 만들 필요가 있다. 다락방전도운동이 한국교회에 기여할수 있다는 것은 30년 전도운동의 열메로 검증된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것이다. 예를 들어 한기총을 활용해 가칭 ‘한국교회 전도대회’를 통해 우수 전도자 및 전도 사례 발굴, 전도자료 전시, 전도영상, 전도세미나 등을 통해 다락방전도운동이 성경적 전도운동으로서 한국교회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필요가 있다.
또한, 총회차원에서 타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할 수 있는 ‘전도학교’ 개설도 검토해 봄직하다.
뿐만 아니라 작금의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고민은 무너지는 교회학교와 후대교육이다.
반면, 개혁교단 안에는 후대교육 모델이 되는 많은 교회들이 있다. 후대교육을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개혁총회는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교단',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교단'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 줄것을 기대한다. / 발행인 윤광식 (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