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성범죄는 성경적 윤리의식의 결여에서 비롯된다. 이는 근본적으로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믿고 지키려는 근본 신앙의 자세와 연관되어있다. 아무리 훌륭한 설교를 한다해도 그가 성범죄자라면 그는 그저 말만 번지르한 양치기 소년과 같은 것이요 근본적인 신앙은 물론 그의 신학이념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리스도인의 성(性)윤리 기준을 성경은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다.
십계명에는 성범죄와 관련되어 지켜야 할 계명이 명시되어 있다.
“제칠은, 간음하지 말라”
“제팔은, 도둑질하지 말라”
“제구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찌니라”
“제십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찌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찌니라”
이와 같이 성비위를 저지른 자는 간음한자요, 타인의 성을 강제로 훔친자요, 성비위를 감추려고 거짓 증거하는 자요, 남의 것을 탐 한자니 마땅히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죄를 범한 것이다.
신약성경 역시 성윤리 기준을 명시하고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5-16)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2-3)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역하는 이들이 윤리적으로 바르게 행동하는 것은 교회의 성결함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사역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복음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이름으로 사역하는 이들은 누구나 성경의 윤리적인 기준을 따라야 한다.
따라서 목회자들은 윤리적인 성결을 유지해야 하며, 교회는 목회자들의 청빙과 목회에 있어서 윤리적인 기준에 부합하도록 지도하고 보살펴야 한다.
목회자의 성적 비행은 죄이므로 용납할 수 없으며, 목회윤리에도 부합하지 않는 행동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적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한 신학적 고백을 통해 교회 안에 성폭력을 물리쳐야 한다.
[신학적 고백]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되었습니다.(창 1:17)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온전하고 존귀하게 창조되었습니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를 막론하고 인간은 누구나 존중과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개인의 온전성과 존엄성에 대한 어떤 상해도 하나님 형상에 대한 침해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도전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이 충만하고 온전한 삶을 향유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전(殿)입니다. (고전 6:19)
인간의 몸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거룩한 전이기에, 성폭력은 신체에 가하는 폭력임과 동시에 인격과 영혼을 파괴하는 폭력입니다.
인간의 몸에 행하는 폭력은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신앙에 따라서 성령의 전인 몸에 가하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평화와 평등을 위해 오셨습니다. (눅 4:18-19)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유와 정의와 평등의 새로운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억압과 차별과 불평등한 관계를 벗어나서 서로 존중하는 믿음의 삶을 살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성폭력은 약자를 억압하는 것이며, 이웃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인간을 존엄하게 여기고 상호 존중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치유와 재창조의 영이심을 고백합니다.(롬 8:22-24)
우리는 성령 하나님이 인간과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 변화시키심으로 “하나님의 평화”를 이루어 가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이 성폭력 피해자나 가해자를 새롭게 변화시키시고, 우리 사회에서 성차별을 비롯한 일체의 차별에서 벗어나도록 일하심을 믿습니다.
성령께서 치유하는 영으로 피해당한 모든 이들에게 소생할 힘을 주시며, 새로운 생명을 얻도록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교회는 부당한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도울 책임이 있습니다.(마 5:9)
교회는 약한 자, 억울한 자, 권위에 억눌린 자들을 보호할 특별한 책임이 있으며, 부정행위를 탄핵하고 악을 회개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교회공동체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도우며 가해자가 변화되도록 도움으로써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추구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