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이 한국교회 보수주의 대표한다는 박용규 교수 주장은 타당한가?

박용규 교수는 WCC를 보수주의로 보고 있는지 입장부터 밝혀야

2023-08-26 03:21:29  인쇄하기


박용규 통합논의 반대.PNG

박용규 TV

박용규 총신대원 명예교수가 한교총과 한기총 통합논의에 대해 한교총은 한국교회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칭송하고, 한기총은 이단문제가 심각한 한심한 기관으로 폄훼하며 통합논의를 강도 높게 성토했다.

그는 이단 문제 선결 없는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 논의는 한국교회를 혼란시키는 위험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요지는 한교총과 한기총 통합은 한기총의 이단문제가 선결되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각 교단, 신학자들의 의견을 듣고 통합해야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는 한교총내 통합 반대론자와 같은 주장이다. 원론적으로 이단이 분명하다면 그의 주장은 타당하다.

그러나 박 교수가 통합논의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드러낸 그의 오류를 지적하고자 한다.

한기총의 분열원인은 이단문제 아닌 금권선거와 WCC문제

박용규는 한기총의 분열원인이 이단문제 때문이었다는 식으로 주장 했다. 이것은 박 교수가 역사학자가 맞는지를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기총이 한교연으로 분열된 원인이 이단문제가 있었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이런 주장은 당시 한교연이 분열 명분으로 한기총에 이단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한기총과 한교연으로 분열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이다. 첫째는 길자연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금권선거사태였고 둘째는 길자연 홍재철 대표회장의 강력한 WCC 반대 운동이었다.

그럼에도 한교연 태동에 앞장선 자들이 분열의 명분으로 한기총이 이단을 영입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분열의 비난을 희석시키고 분열의 정당성 명분으로 한기총에 이단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또 통합측은 당시 WCC 부산 총회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한기총의 강력한 WCC 반대움직임에 반발해 한기총을 벗어나 한교연 설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기총 분열의 근본원인이 이단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한기총과 한교연 분열당시 개혁교단이 다락방을 신학검증하여 이단성이 없음을 확인하고 영입한 것이 빌미가 된 것이다. 한교연은 이 문제를 한기총이 이단을 받아들였다고 비난했고 한기총은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고자 범 교단 신학자로 구성된 신학검증을 하여 다락방을 이단해제 하였다. 이당시 이미 한교연은 딴살림을 차린 이후였다.

한기총이 다락방을 이단해제하자 한기총은 이단해제 자격이 없다며 신학대교수들이 벌떼같이 일어났다. 이들은 교단만이 이단해제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면서도 개혁교단이 신학검증을 한 사실은 철저히 무시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이른바 신학교수 100인 서명파동인데 여기 주동자는 통합 허호익, 합동 박용규 교수가 나름 역할을 했다. 그 때문에 한기총과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아마도 이런 악연 때문에 박용규 교수는 한기총 하면 몸서리를 치듯 통합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WCC가 보수주의 인가?

박용규 교수는 신학자의 양심을 걸고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한기총의 이단문제라는 것이 WCC 보다 심각한 문제인가? 소위 이단문제라고 지적한 그들은 오직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믿는 교단, 단체이다.

한기총내 이단문제라는 것은 이미 통합측에서 모두 이단사면을 시도했던 사실을 잊었는가? 그만큼 신앙적으로 심각하지 않고 품을 수 있다는 반증 아니었던가?

반면, WCC가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를 품고, 동성애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한교총내 WCC 문제해결이 선행되어야 할 과제 아닌가?

WCC가 보수주의를 표방하는가?

WCC가 보수주의라면 한기총과 한기총의 통합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기총내 이단문제로 지적된 단체나 교단이 WCC 보다 더욱 보수주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교총이 한국교회 보수주의를 대표한다는 박 교수의 주장은 가당치 않다

한기총은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를 드러낸 WCC 회원교단부터 정리하라고 맞서고 있다. 이것이 옳지 않은가?

WCC회원교단인 통합은 마리아를 숭배하는 천주교와 신앙직제일치 운동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박용규 교수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한교총내 WCC 가입교단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한교총이 한국교회 보수주의를 대표한다고 칭송? 했다면 그의 신앙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의 눈에는 그저 교단의 눈치를 보며 이단감별사 놀음을 하는것에 지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다음의 합동측 입장문과 박용규 교수의 입장이 다른지 묻지 않을수 없다

[다음은 박교수가 몸담았던 합동측의 WCC 부산총회에 대한 당시 교단 입장문]

WCC 10차 총회 개최(2013년 부산 벡스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WCC는 성경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부인한다.

-WCC는 성경의 창조기사, 출애굽사건,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죽음과 부활, 보좌 우편에서의 중보 등을 상징적인 교훈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며 특수한 정황에 따라 자의로 해석한다.

2. WCC의 신론은 종교다원주의에 근거하고 있다.

-WCC는 모든 종교의 신()은 명칭만 다를 뿐 동일한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기독교 유일신 사상에 반대되는 것이다.

3. WCC는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원의 종보자로 여기지 않는다.

-WCC는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대속사역의 절대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윤리적이거나 문화적인 영향력 정도로 상대화 시키고 있다.

4. WCC는 변질된 성령론을 주장한다.

-WCC는 성령을 타종교와 샤머니즘에서 말하는 정려의 개념과 혼동하고 있다. 그리하여 성령을 단지 영력 정도로 여겨서 성부와 성자의 영이심을 부인할 뿐만 아니라 성삼위 일체의 교리를 부정하는데 이른다.

5. WCC는 성경적 교회관을 벗어나 종교들의 일치를 추구한다.

-WCC는 교회를 초월해 모든 종교들의 일치와 연합을 이루고자 하는 종교다원주의를 추구했다. WCC는 가시적 교회의 교제만을 편향되게 강조해, 교회를 복음을 전하며 성도를 양육시키는 공동체가 아니라 사회구호단체나 협력단체 정도로 전락시키고 있다.

6. WCC는 교회 본연의 사명인 복음 선포와 선교는 등한시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의 입장에 서서 문화적이며 사회적인 교류에는 힘썼으나 교회 본연의 사명인 복음전도와 선교에는 큰 관심을 쏟지 않았다.

7. WCC에 참가한 교단은 한국교회에서 소수에 불과하지만(기감, 성공회, 통합, 기장) 마치 자신들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듯이 행동하고 있다.

8. WCC는 동성애를 묵인하고 있다.

-WCC는 성경의 진리를 무시하고 동성애를 인정함으로써 창조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를 거역하는 것이며 변태적인 쾌락주의에 동조하는 처사다 

WCC의 실체가 이러하므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은 소수 교단에 의해서 진행되는 WCC 총회 부산 유치가 가져올 한국교회의 분열과 반목, 그리고 성도들의 신앙과 삶에 미칠 악영향을 심히 우려하며, 한국교회 보수교단들이 연합해 성도들을 바른 진리로 인도하여 WCC의 어떤 미혹에도 넘어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WCC대책위원장 서기행 목사 외 WCC결의대회 참석자 일동  

 / 발행인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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